2014시즌 새롭게 인천 유나이티드의 푸른 전사가 될 신인 선수들의 면면이 밝혀졌다. 인천은 연세대 출신 미드필더 김도혁과 함께 홍익대 출신 센터백 김대중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김도혁은 1992년생으로 키는 작지만 다부지며 볼 키핑 능력이나 패싱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로 꼽히며, 김봉길 감독의 강한 기대감과 신뢰를 동시에 받고 있는 선수이다.
다음은 김도혁 선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 가장 먼저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된 소감부터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일단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K리그를 많이 봤는데, 그 중에서 인천 경기를 많이 봤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인천이랑 연습게임도 많이 하고, 축구장에 직접 찾아가서 경기도 많이 봤거든요. 그때마다 정말 ‘아, 나도 인천에서 축구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아, 정말 인천 경기도 많이 보러 오셨나요? 그렇다면 인천의 무엇이 김도혁 선수를 그렇게 확 끌어 당겼나요?
= 일단 빠른 패스 위주의 축구 스타일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원하고, 추구하는 스타일이 많이 비슷한 것 같아서 대학교 4학년 초부터 정말 열심히 해서 인천에 가고 싶다는 마음뿐이었거든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김봉길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시고, 또 이렇게 저를 팀의 일원으로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 뿐이에요.
- 이 질문은 살짝 민감한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루머에 의하면 다른 쟁쟁한 기업구단에서도 김도혁 선수에게 오퍼를 넣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는데요.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 예, 맞습니다. 다른 팀에서도 제의가 있었는데 저는 오로지 인천 유나이티드에 가겠다는 마음뿐이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K리그에서는 인천이 제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봤던 팀이었고, 가장 익숙한 팀이었고, 또 가장 꿈꾸던 팀이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 제가 알기로는 김봉길 감독님께서도 지속적으로 김도혁 선수를 지켜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도 인천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은 작용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 일단 연세대도 팀 칼라가 푸른색이잖아요. 그런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또 김봉길 감독님께서도 같은 연세대 출신이시고, 또 인천 팀에도 예전부터 연세대 출신이 많아 인천에 정이 더 많이 갔던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에 뭐랄까 참 인천이라는 팀이 포근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 현재 인천에는 연세대 출신 남준재 선수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어떤가요?
= 제가 고등학생 때 연세대 경기를 많이 봤는데 정말 재밌게 축구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때도 마찬가지로 연세대에 가고 싶다는 목표를 정했고 이뤘습니다. 그때 유독 (남)준재형을 눈여겨봤습니다. 속으로 ‘아, 저 형 정말 축구 잘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한 팀에서 뛸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고 설레이네요.(웃음)
- 프로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가 바로 경쟁입니다. 현재 김남일, 이석현, 문상윤, 구본상 등 미드필더 자원이 쟁쟁한데요. 이러한 선배들과 이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어떤가요?
= 주위에서 프로는 냉정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저는 일단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제 자신한테 먼저 이기고 싶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해서 배우고, 또 그 것을 제 것으로 만들려는 마음입니다. 내년에 동계 전지훈련에 가서 형들 스타일을 빨리 파악해서 많이 배울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형들이 느끼기에 ‘아, (김)도혁이랑 경쟁해야겠다.’라는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습니다.
- 김남일 선수가 팀에 잔류하게 된다는 가정하에, 다음 시즌 함께 중원을 누비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 드래프트 전 제가 팀에 들어가서 며칠 동안 형들이랑 운동을 같이 했는데 정말 꿈만 같았어요. 그냥 TV로만 보던 선배들을 직접 보니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지더라고요.(웃음) 사실 언론을 통해 김남일, 설기현 선수의 재계약이 힘들 것이라는 기사를 봤을 때 약간 실망했었어요. 지금은 다시 재계약한다는 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좋았어요. 정말 대선배님들께 제대로 한 번 배워보고 싶고, 도와주고 싶고, 한 편으로는 꼭 이겨보고 싶습니다.
- 김봉길 감독님께서 저에게 개인적으로 김도혁 선수는 U리그 MVP 출신으로 가진 기량이 출중해서 앞으로 기대해도 좋은 선수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영광 그 자체이죠.(웃음) 감독님께서 뽑아주신 만큼 감독님 생각하는 축구에 맞춰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요. 개인적인 욕심을 추구하는 축구가 아닌 오로지 팀에 맞추고, 인천에 맞는 플레이를 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 본인이 생각하기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브랜드 마크는 뭐라 생각하나요?
= 인천의 브랜드마크는 봉길매직이죠. 입에 바른 소리로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평소에 인천 경기를 보면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어요. 경기장에 가서 보면 ‘봉길매직’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인천하면 봉길매직이구나 싶었어요.
- 신인이라면 영 플레이어상 수상의 영예를 꿈꿀 텐데요, 혹시 개인적으로 욕심을 갖고 있나요?
= 당연하죠. 영 플레이어상은 신인으로서 누구나 욕심을 부릴만한 상이잖아요. 저 역시도 영 플레이어상 수상을 목표로 두고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 성적이 좋아야 하잖아요. 따라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있어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요. (Q. 목표로 하는 공격 포인트 수치가 있나요?) 개인적인 공격 포인트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요. 일단 골보다는 도움을 많이 기록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김도혁 선수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인천 팬 여러분께 한마디 해주세요.
= 일단 제가 우선 지명으로 뽑혔으니 팬 여러분께서 저에게 큰 기대를 하고 계실 거라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면 많은 분께서 좋아해주는 그런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앞으로 저한테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팬 여러분과 친근하게 다가서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저에게 많이 다가와주시고, 유심히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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