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의 파죽지세가 매섭다. 대건고의 임중용(41)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첫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눈부신 지도력을 마음껏 입증하고 있다.
인천 U-18팀인 대건고등학교는 27일 오후 월명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 8강전서 천안 제일고등학교(감독 박희완)에 3-0 완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임중용 감독은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3일 연속 경기를 하면서 상당히 피곤했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면서 “선수들의 투혼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경기 총평을 말했다.
전반 내내 상대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택하며 내려앉지만 대건고는 당황하지 않고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다소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임중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 축구만 하자’고 주문했고 선수들은 이를 성실히 이행했다.
기다림 끝에 복이 온다고 했던가. 전반 막판에 이제호가 집중력을 발휘해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천안 제일고가 궁지에 몰리자 수비 전술을 버리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대건고는 기다렸다는듯이 후반 3분과 4분 김보섭의 멀티골을 더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임 감독은 “상대가 수비 축구를 펼친다고 해서 우리가 절대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선수들에게 누차 강조했다”면서 “언젠가 득점 찬스가 분명히 찾아 올테니 공격수들에게 집중하고 있으라고 주문했는데 (이)제호와 (김)보섭이가 아주 큰 역할을 해줬다”고 웃어 보였다.
대건고의 4강전 상대는 전북 이리고등학교(감독 유승관)로 결정 되었다. 이리고는 8강전서 ‘강호’ 포항 제철고등학교(감독 이창원)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끝으로 임 감독은 “준결승까지 하루의 시간이 있다.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하겠다”면서 “여기까지 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이리고의 영상 자료를 통해 이번에도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위한 필승 전략을 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행 티켓을 두고 펼치는 인천 대건고와 전북 이리고의 준결승전 승부는 오는 29일(목) 12시 35분 전북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월명종합경기장]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