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호의 첫 승 도전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무려 8년 넘게 전남 드래곤즈전 무패 기록을 이어오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23경기 째 만에 전남에 패하고 말았다.
인천은 5일 16시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28분 이종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 석패를 기록했다.
이날 김도훈 인천 감독은 상당히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원톱에 케빈을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이선에 김인성, 조수철, 김동석, 박세직을 배치시켰다. 중원은 김원석이 지켰으며 김대경, 요니치, 김대중, 박대한이 포백을 구성했다. 그 외 골문은 유 현이 지켰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원톱에 스테보를 배치시켰고 이선에 안용우, 이종호, 오르샤를 세웠다. 중원은 김평래와 정석민이 구성했고 수비 라인은 현명민, 방대종, 김동철, 최효진이 구성했고, 그 외 최후방 골문은 ‘전설의 사나이’ 김병지가 지켰다.
초반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양 팀
경기 초반 전남은 발 빠른 측면 윙어인 오르샤와 안용우를 활용한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이 날 처음으로 측면 수비로 나선 김대경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이 날 첫 번째 코너킥은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박대한의 크로스가 전남 수비 몸을 맞고 아웃되었다. 키커로는 박세직이 나섰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잔디가 많이 미끄러웠고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양 팀 선수들은 미끄러운 잔디로 인해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고 패스미스도 많이 나왔다. 첫 번째 경고는 인천에서 나왔다. 전반 15분 김원식이 이종호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다. 이로서 김원식은 경고 누적이 3회가 되며 다음 경기인 서울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날 첫 번째 슈팅은 전반 22분 만에 나왔다. 인천의 공격 상황에서 김인성이 빠르게 치고 나가다 조수철에게 패스를 줬고 조수철이 과감하게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에 미치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이지만 양 팀은 상당히 빠르고 공격적인 템포의 경기를 보여주며 리그 첫 승의 열망을 보여주는 듯 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팽팽한 흐름 끝에 전반전 득점 없이 마무리 해
전남의 슈팅은 32분에서야 나왔다. 김대중이 헌납한 프리킥을 현영민이 키커로 나섰고 이종호가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슛을 가져갔지만 유현이 잘 막아냈다. 인천 입장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대인마크가 아쉬웠다. 전반전 인천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김인성이었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좌우를 넘나들며 인천의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34분에는 코너킥을 얻어내는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그 프리킥에서 인천은 케빈의 회심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남은 여러 차례 공격의 기회가 있었지만 슈팅을 너무 아끼는 듯한 플레이로 아쉬움을 나았다. 전반 막판 인천의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42분 최효진의 회심의 슛이 인천 수비진의 가랑이 사이로 향하며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인천의 캡틴 유현의 선방이 나왔고 1분 후 이번에는 스테보의 슈팅역시 유현이 잘 막아냈다. 인천은 전반 막판 역습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 되었고 주심은 그렇게 전반전을 종료시켰다. 김장감이 팽팽한 경기였지만 전반 45분 동안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골문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세직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했다. 약 5년10개월여 만의 광양축구전용구장 잔디를 밟게 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첫 번째 슈팅 역시 인천에서 나왔다. 후반 2분 케빈이 재치 있는 슛을 가져갔지만 볼이 골대 위를 벗어났다.
후반 초반의 흐름은 이천수와 케빈. 그리고 조수철을 앞세운 인천이 가져갔다. 특히 이 날 조수철은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기회만 생기면 고민 없이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반 8분 전남에도 좋은 공격 기회가 있었다. 역습 찬스에서 스테보의 볼을 받은 안용우가 김대중을 달고 위협적인 드리블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김대중이 태클로 볼을 걷어내며 끝까지 책임지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14분 노상래 감독도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르샤를 빼고 정현철을 투입했다. 그러면서 중앙에 있던 이종호가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현철의 투입 후 2분 만에 슈팅을 가져가며 투입 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후반 20분 인천은 정말 위험한 위기를 넘겼다. 코너킥 이 후 역습 찬스에서 스테보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유현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양 팀 모두 득점을 노렸지만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종호의 선제골, 끝내 무릎을 꿇고 만 인천
후반 23분 전남의 두 번째 교체가 나왔다. 정석민이 빠지고 이창민이 투입되었다. 중원에서 공격력을 더 높이겠다는 노상래 전남 감독의 의중이 담긴 교체였다. 이창민은 첫 번째 볼 터치를 유효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유현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도훈 인천 감독도 후반 25분 김동석을 빼고 신예 이진욱을 투입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양 팀이 나란히 승부수를 던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28분 인천이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남 이종호가 박대한을 제치고 슈팅을 가져갔고 공은 그대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인천은 후반 33분 박대한을 빼고 백승원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뽑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이어갔다. 장신의 케 빈을 이용한 포스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자물쇠를 채운 전남의 방패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인천의 0-1 석패로 끝났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INCHEON UNITEDMEDIA FEEDS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