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대전] 잔뜩 굶주렸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푸른 늑대들이 대전에서 힘차게 울부짖었다. 인천이 9경기 째 만에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3일 일요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김도훈 인천 감독은 "선수들이 1승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이어가며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90분 내내 집중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대전까지 와서 응원전을 펼쳐준 서포터에게 감사하다"고 경기 총평을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방 압박을 통해 선제골까지 뽑아내며 잘됐다. 실점 이후에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지만, 하프타임에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해 다시 설명해줬다. 정말로 선수들에게 거듭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인천으로서는 너무도 중요한 한 판 승부였다.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전과의 맞대결이었기에 승점 3점이 아닌 6점이 걸린 맞대결이었다. 결과적으로 인천의 간절한 열망은 승리라는 최상의 결과물로 도출됐다. 푸른 늑대들이 모처럼 만에 환하게 웃으며 승리의 만세 삼창을 크게 외쳤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케빈의 빈자리는 ‘폭격기' 진성욱이 성공적으로 메웠다. 진성욱은 이날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감초 역할을 수행해냈다.
진성욱에 대해 김 감독은 "아직 완전치 않은 몸 상태라 전반도 다 채우지 못하고 나올 것이라는 계산도 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뒷 공간 침투, 볼 키핑력이 좋아지면서 자신의 장점을 선보였다. 제 역할 이상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사령탑에 오른 뒤 K리그 클래식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데 대해 김 감독은 "주위의 많은 분들의 염원이 오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는 거에 익숙하지 않기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계속해서 가져왔던 것이 조금 늦었지만 오늘의 첫 승으로 이어지지 않나 싶다. 상당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적지서 승점 3점을 더한 인천은 1승 6무 2패(승점 9)의 기록으로 FC서울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서 앞서며 리그 9위로 도약하며 9라운드를 마쳤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1승 4무)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한 인천은 오는 9일 16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0라운드 홈경기서 리그 2연승 달성에 도전한다.
한편, 김도훈 인천 감독은 지난달 한 축구전문프로그램과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리그 첫 승 달성 시 인천상륙작전을 진두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복장을 입고 파이프를 입에 문 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겠다”라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말을 했으니 지켜야 한다. 옷이 준비될 지는 모르겠지만 옷이 준비된다면 다음 제주전에서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웃으며 말을 마쳤다.
[대전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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