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대전] 5월 3일은 인천 유나이티드 승리의 날일까?
인천이 마침내 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인천은 지난 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 10분 김인성과 전반 45분의 박대한의 연속골로 전반 16분 아드리아노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1승 6무 2패(승점 9)의 기록으로 리그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뛰어 오르며 중위권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인천의 승리를 확정짓는 김상우 주심의 힘찬 휘슬이 울리는 순간에 수많은 인천 팬들은 정확히 1년 전에 느꼈던 승리의 환호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
지난 시즌 초반 인천은 ‘강등 0순위’로 불리는 굴욕을 맛봤다. 첫 승 신고가 계속해서 지연되며 자연스레 기나 긴 무승의 늪에 빠졌고, 여기에 모자라 연속 무득점 기록까지 이어지는 총체적 난국이 이어졌다.
내리막 행보를 이어가던 인천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날이 찾아 왔으니 바로 2014년 5월 3일 치른 FC서울과의 리그 11라운드 홈경기였다. 당시 경기서 인천은 후반 2분 터진 이보(허난 젠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기록하며 모처럼 만에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지난 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한 인천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사령탑부터 시작해서 선수단 구성까지 과감히 큰 폭의 변화를 감행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은 김도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이어갔다. 안타깝게도 2015시즌 초반의 상황 역시도 지난해와 큰 변화는 없었다.
새 시즌 인천의 출발 역시도 지지부진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리 쌓기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만 것. 어쩌면 예고된 결과일 수도 있었지만 노력의 결과물은 쉽사리 도출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인천은 시즌 초에 기나 긴 무승의 늪에 허덕이며 8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나마 위안거리라고 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무기력한 경기력이나 무득점 행진 없이 뚜렷한 팀 칼라를 바탕으로 강팀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는 경쟁력을 선보이며 희망을 노래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찾아온 2015년 5월 3일.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지난 시즌과 상황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 흡사한 상황서 인천은 2014시즌 첫 승 달성과 동일한 날짜에 9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상대는 ‘최하위’ 대전이었다. 만약 패한다면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기에 인천으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인천은 전반전에 나란히 터진 김인성과 박대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라는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해냈다.
최초의 경험인데도 이미 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심리상태를 뜻하는 데자뷔(Deja-vu)라는 단어가 문득 뇌리를 강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인천의 리그 첫 승 현장이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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