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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3년 차 MF' 조수철의 반란

159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하나 2015-05-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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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2015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드진은 젊어졌다.

2013년, 중원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김남일도 2014년에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였던 이보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던 붙박이 구본상도 팀을 떠났다. 게다가 백업멤버로서 힘을 실어주던 고참급 미드필더들도 대거 이적했다.

그렇기에 2년차 김도혁, 이제야 주전으로 발돋움한 3년 차 조수철 그리고 29세이지만 2003년에 데뷔한 김동석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집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가장이 된 소년의 부담감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면 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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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빠듯한 중원의 살림을 알뜰히 꾸려나가고 있는 미드필더 조수철의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다. 사실 초반에는 아직 주전으로 뛰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2014년 깜짝 데뷔골을 뽑아내며 잠시 주목을 받은 적은 있으나 늘 백업자원으로 분류되었던 그였기에 우려는 더 컸다. 수비진에게 볼을 건네받아 전방의 케빈에게 무사히 전달해야 하는 이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은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기우였다. 지난 3일 치른 대전 시티즌과의 9R 원정경기(2-1 승)서 팀이 리그 첫 승을 거두기까지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노력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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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인천(2)VS(2)광주, 조수철의 패스루트 [비주얼스포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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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인천(1)VS(1)서울, 조수철의 패스루트 [비주얼스포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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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고 있는 조수철의 패스 횟수

최근 인천의 홈 다섯 경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그의 평균 패스횟수는 점점 늘어났다. 광주FC전(1R, 2-2 무)와 전북 현대전(3R, 0-0 무)서 그의 평균패스는 20~30회 사이였다.

하지만 FC서울전(5R, 1-1 무)서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전, 후반 합쳐 약 76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무려 80%가 넘는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이후 울산 현대전(7R, 1-1 무)과 포항 스틸러스전(8R, 1-1 무)서는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각각 75회와 52회를 기록하며 초반 두 경기보다는 약 2배~3배가 넘는 패스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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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활동량... 평균 12km 이상 소화

“더 많이 뛰고 조금 더 팀을 위해 헌신하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활동량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가 지난 울산전 직후 가진 인터뷰서 말한 경기 소감이다.

엄청난 활동량 때문에 속된 말로 ‘개심장’이라고 불렸던 구본상과의 중원싸움에서지지 않으려 애썼다는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비주얼 스포츠에서 제공한 경기 기록에 따르면 조수철은 지난 울산전과 포항전에서 나란히 평균 12km가 넘는 활동량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한 경기에서 10km를 소화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한 발 더 뛰었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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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권완규, 요니치와의 호흡 일품

“미드필더진이 나이가 어리지만 김동석 선수의 경우 프로에 데뷔한 지 오래되어 의지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29세의 나이에 벌써 프로데뷔 13년 차 선수가 된 김동석과 3년 차 조수철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의 물꼬를 튼다. 또한 뒤에서 받쳐주는 수비진과의 호흡도 좋다.

특히 후방에서 요니치가 공을 조수철에게 주면 김동석과 짧게 주고받으며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찾다가 사이드로 파고드는 팀 동료에게 재빨리 공을 넘겨주고 마무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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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숙제? 넓은 시야와 창의적 패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뜩이는 재치나 센스는 아직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에 조수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베테랑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자신도 그 점이 아쉽다고 했다.

주로 횡패스나 백패스로 안전하게 볼을 간수하려고 하기는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찔러줄 수 있는 롱패스와 감각적인 패스는 아직까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그에게 아직 풀지 못 한 숙제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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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발돋움해나가는 선수에게 갑자기 큰 짐을 얹어주는 건 어찌 보면 자라나는 싹을 밟는 걸 수도 있다. 지나친 부담은 잦은 실수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천은 여유가 없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2연승의 쾌거를 거두기는 했지만 최종 순위표의 맨 마지막자리의 두 팀은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내려가야 한다.

아직도 인천은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비껴가지 못 했다. 어쩌면 악재일 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사실 호재일 수도 있다. 물러날 곳이 없어 배수진을 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천의 주전 미드필더로 하루하루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조수철. 부족한 경험대신에 남들보다 한 발 더 뛴다는 그가 이 기회를 통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글 = 최하나 UTD기자 (spring860@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이미지 = 비주얼 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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