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부산] 늑대축구의 위용은 계속 이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매서운 상승세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인천이 부산과의 항구더비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리그 3연승을 이뤄냈다.
인천은 17일 오후 2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부산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12분 요니치의 자책골로 좋지 못한 출발에 나섰지만 후반 3분 이천수의 동점골과 후반 24분 김진환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인천과 부산 모두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였다. 인천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위해서, 부산은 최근 홈 4경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원정팀 인천의 김도훈 감독은 이날 약간의 라인업 변화를 줬다. 최후방 골문에 유현이 복귀한 가운데 박대한-김진환-요니치-권완규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김원식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이천수-조수철-김동석-김인성이 이선 배치됐다. 최전방엔 진성욱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홈팀 부산의 윤성효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한지호-배천석-김용태가 쓰리톱을 형성하며 공격진을 구성했고 구현준-주세종-전성찬-유지노가 중원에 자리했다. 노행석-닐손주니어-김종혁이 쓰리백을 형성했고 최후방 골문은 이범영이 출격했다.
이날 첫 슈팅은 부산이 기록했다. 전반 2분 유지노가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구현준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인천 수비 맞고 아웃되었다. 인천은 전반 5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김인성이 빠르게 돌파해 내준 볼을 진성욱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이범영에게 막히고 말았다.
잠시 뒤인 전반 13분. 인천이 황당한 자책골로 부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유지노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요니치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꽂히고 말았다.
이른 실점 후 인천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부산의 수비는 견고했다. 리드를 잡은 부산은 수비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5백을 형성하고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인천의 빌드업을 저지했다. 인천이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인천은 전반 23분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권완규의 크로스를 김동석이 머리로 돌려놔 줬고 진성욱이 슈팅을 가져갔지만 약했다. 이후에도 부산은 상당히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인천을 당황케했다. 최전방의 진성욱은 고립되며 좀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며 인천은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전반 38분 조수철의 롱패스를 받은 박대한이 좌측에서 돌파 후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이범영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인천은 동점골 기록에 실패하며 0-1 뒤진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도훈 인천 감독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활용하며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진성욱을 대신해 케빈, 김동석을 대신해 김도혁이 교체 투입되었다.
김도훈 감독의 전략은 후반 3분 만에 빛을 봤다. 케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부산 닐손주니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이천수가 나섰다. 이천수는 골문 정중앙을 가르는 오른발 강슛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팀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른 시간에 동점골 사냥에 성공한 인천이 후반 들어서는 전반과 다르게 늑대축구의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다. 동점골을 뽑아낸 이천수의 몸놀림이 특히 돋보였다. 이천수는 후반 9분 상대의 우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케빈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상황이 녹록치 않자 부산의 윤성효 감독 역시 후반 16분에 동시에 두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성찬과 배천석이 나가고 윤동민과 박용지를 투입되었다.
양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9분 인천 김도혁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마치 지난 시즌 부산을 상대로 선보인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연상되는 멋진 장면이었다.
잠시 뒤인 후반 24분. 인천이 마침내 역전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부산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빚어졌고, 이선으로 흘러나오는 볼을 김진환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넘어지며 슈팅을 연결하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FA컵 포함 벌써 올 시즌 3번째 득점이었다.
순식간에 역전에 인천은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침착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후반 30분 이천수를 대신해서 김대경을 투입하며 측면의 빠르기를 점검했다.
이후 리드를 지키기 위한 인천과 만회골을 뽑기 위한 부산의 충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홈팀 부산이 전체적인 라인을 상당히 위로 끌어 올리며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인천은 짠물 수비 모드를 가동하며 당황하지 않고 묵묵하게 수비에 임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계속해서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어렵사리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겠다는 인천의 거센 저항에 반복해서 가로막혔다.
결국 최종 스코어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후 모든 시간이 흘러 이날 경기는 원정팀 인천의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인천은 적지에서 너무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최근의 매서운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한편,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최근 3연승의 놀라운 상승세 속 3승 6무 2패(승점 15)의 기록으로 성남FC와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에서 모두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에 올라 중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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