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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for the Future!! [이경식 편]

17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안혜상 2009-05-22 948
  6번째 Running for the Future 선수를 소개할 시간, 오늘은 이경식 선수를 만나볼 차례이다. 매치데이 매거진 속 프로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고 하자 자신도 인정하는 듯, 그 사진만 봐서는 사람들이 못 알아 볼 거라며 멋쩍은 웃음을 내보이는 이경식 선수. 지금부터 그에 대해 알아보자. - 인천이라는 프로팀에 온지 5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잘 적응하고 있나요? = 네, 잘 적응하고 있어요. 처음에 새로운 곳에 온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긴 했지만, 다행히 대학교 선배인 원석이 형(장원석)이랑 같이 입단하게 되어서 적응이 쉽게 된 것 같아요. - 인천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 고등학교 때 은사님께서 인천이 신인선수들을 테스트 하는 중이라며 한번 가서 받아보라고 소개시켜 주셨어요. 그래서 작년 인천 테스트 기간 중에 계속 구단에 있으면서 기존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받았죠. 그런데도 내내 불안했어요. 테스트를 받는다고 다 프로선수로 발탁되는 건 아니잖아요. 드래프트 당일에 순위 안에도 못 들고 번외지명에도 선택되지 못해 안 되는구나 했어요. 그런데 며칠 뒤에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이렇게 인천에 오게 되었습니다. - 프로팀에 왔는데, 가장 하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나요? = 물론 경기를 뛰는 거였어요. 인천에 입단해서 지금 2군 경기에서 뛰고 있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뛰어보고 싶어요. 그래서 제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 1군 리그의 경기를 자주 지켜보나요? 선수의 입장에서 소속팀의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는 기분은 어떤가요? = 감독님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훈련의 일종이라고 하셔서, 집중해서 보는 편이에요. 요새 인천의 경기가 잘 풀리잖아요. 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 축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 초등학교 5학년 때였어요. 축구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같이 축구할 기회가 있었어요. 저도 그때까진 동네에서 공 좀 찼거든요.(웃음) 근데 그 친구가 보기에 제 축구 실력이 좋았나 봐요.(웃음) 저를 감독님께 소개시켜주더라고요. 이런저런 테스트 끝에 축구부에 입단하라는 통지를 받았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무척 심했어요. 힘든 설득 끝에 1년 늦은 6학년 때 정식으로 축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왜 그렇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나요? = 제가 4대 독자거든요.(웃음) 혹시라도 귀한 자식이 운동하다가 다칠까봐 걱정이 되셨나 봐요. 제가 끈질기게 설득했죠.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만큼 든든한 후원자가 없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저 때문에 축구박사가 되셨어요. - 어린나이이지만 힘들었을 때도 분명 있었을 텐데요. = 뭐 큰 부상을 당하거나 경기 중에 심하게 다친 적은 없었는데, 고등학교 때 축구를 그만둘 뻔했어요. 저희 집 형편이 어려워서 축구하면서 드는 비용을 학교에 제때 지불하지 못해 축구를 포기하고 돈을 벌까도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저를 인천으로 오게 해주신 그)은사님이 저를 대학교 축구부로 인도해주셨어요. 호남대였죠. 그 분 아니었으면 아마 진짜로 축구를 그만뒀을 지도 몰라요. - 2군에서의 첫 경기는 어땠나요? = 수원전 때였어요. 17~8명 되는 엔트리에 제가 속했다는 걸 알면서도 경기를 뛸 수 있을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선배님 중 한 분이 2군 경기는 엔트리에 속하면 다 한번씩 기회를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교체로 후반전 10~15분 뛰었나? 오히려 잠깐 뛰고 나오니 더 힘들었어요. 경기흐름 익히기에도 벅찼고, 제가 너무 긴장을 했었나 봐요. 풀타임 뛴 것처럼 힘들었어요. 그 이후 성남전 때에는 전·후반을 다 뛰었는데, 그땐 덜 힘들었어요. 몸이 점점 풀려가나 봐요. - 작년 2군 리그의 우승이 팀 내 혹은 자신에게 작용하는 효과는 어떤가요? = 솔직히 좀 부담스러운 것도 있어요. 올해도 잘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첫 경기 때 선수들 모두 긴장했었나 봐요. 수원한테 대패했잖아요.(웃음) 하지만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봐요. 올해도 우승하고 싶습니다. - 2군 경기에서는 DF나 MF로 출전하고 있는데, 자신의 정확한 포지션은 어떤 건가요? = 측면 수비수인데요, 대학교 때 감독님이 여러 포지션에서 경기를 뛰는 걸 원하셔서 수비, 미드필더, 공격 모두 보았어요. 개인적으로 공격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웃음) 기회 되면 공격수로 뛰어보고 싶어요. - 2군 수비진 혹은 미들진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 좋죠. 특히 수비진 중에는 세주(이세주)랑 잘 맞고, 미들진에서는 정현(김정현)이랑 세룡이(오세룡)와도 잘 맞는 편이에요. - 자신의 장,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저는 스피드에 자신 있어요. 100m를 11초대에 뛰거든요. 단점은 제가 몸싸움에 약해요. 경기 운영 능력도 좀 없는 거 같고... 무엇보다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없는데, 자신감을 키우고 싶어요. - 팀 내에서 누구랑 친하게 지내요? = 같이 방을 쓰는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영빈이 형(김영빈), 창헌이 형(박창헌), 원석이 형(장원석), 수일이(강수일)... 그 외에 재준이 형(도재준), 경모 형(성경모), 재현이 형(박재현) 등등 이랑도 잘 지내는 편이에요. - 같이 방을 쓰는 선수들이 모두 1군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선수들인데, 어때요, 느낌이? = 사실 처음에는 잘 몰랐어요. 프로에 입단한 것이 마냥 좋았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훈련에서 제외되고, 1군 선수들이 원정경기를 떠나고 나면 저 혼자 방에 남는 거예요. 그럴 때 참 속상하더라고요. 저도 열심히 해서 같이 움직이고 싶어요. - 어버이 날, 선물은 해드렸나요? 프로에 와서 맞는 첫 어버이날이었는데... = 전화한통 드렸습니다.(웃음) 사실 월급을 아버지께서 관리하시고 저는 용돈을 받아써서 선물을 따로 준비할 여건이 안됐어요. 다음에 돈 모아서 좋은 선물 드릴 거예요. - 인천의 지지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 아직은 부족하지만 2군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조만간 1군 리그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요, 인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어떤 축구선수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평범하게 축구하면서 인정받으며 살고 싶다”라고 대답해 보였지만 자신을 좀 더 알리고 싶어 공격수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던 그의 모습에서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축구생활을 꿈꾸는 것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아직은 팬이 없으니 ‘팬들에게 한마디’를 ‘인천 지지자들에게 한마디’로 바꿔달라며 쑥스러워 했던 이경식 선수. 우리가 그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 / 글 - 사진 = 안혜상 UTD기자(nolza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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