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슈퍼 임팩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FC안양에서의 임대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이효균이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쏘아 올리며 환호했다.
인천은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서 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1 역전승을 일궈냈다.
평소와 달리 졸전을 펼치던 인천은 전반 8분 만에 이경렬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다행히도 인천은 이어진 후반전서 권완규, 박세직의 연속골이 터지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돌아온 ‘슈퍼 임팩트’ 이효균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효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양으로 임대됐다. 김도훈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새판 짜기에 돌입한 인천에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자존심이 상하고 힘이 쭉 빠지는 상황이 펼쳐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효균은 “처음 안양에 임대될 때 심정은 착잡했다. 감독님과 구단 입장도 있었겠지만 선수로서 아무래도 클래식에 있는 게 좋았기에 챌린지로의 이동은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효균은 이내 마음을 다잡고 재기를 꿈꾸며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그렇게 독한 마음을 품은 그는 안양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안양의 개막 축포를 쏘며 팀 통산 100호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도 한 그는 1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6개월의 시간이 흘러 인천이 이효균을 다시 호출했다. 김도훈 감독은 케빈과 진성욱 두 명의 공격수로 남은 시즌을 운용하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 하에 이효균을 다시 불렀다.
다시 인천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처음에는 1년 임대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복귀를 빨리 하게 되서 놀랐다”면서 “안양에서 지내면서 인천이 환경이나 여러 부분에 대해 정말 좋다는 걸 새삼 느꼈다. 다시 신인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안양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이나 코치 선생님이 다 잘해주셨지만 내가 잘 못 따라갔다”고 이야기하며 안양팀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표하기도 했다.
김도훈 감독은 돌아온 이효균에게 개인 면담을 통해 자신감을 새겨줬다. 이효균은 “김도훈 감독님께서 팀에 보탬이 되고 특히 공격 쪽에 도움을 많이 주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오자마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엔트리에 포함된 이효균은 오랜만에 돌아온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슈퍼 임팩트’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몸을 풀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2분 마침내 김도훈 감독의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등번호 33번을 단 이효균은 ‘골게터’ 케빈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공교롭게도 이효균이 투입된 이후 답답하던 인천 공격에 활로가 개척됐다. 권완규, 박세직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이효균이 직접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효균은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트린 것. 이효균은 진성욱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에 이은 눈부신 공간 침투와 깔끔한 마무리까지 삼박자를 두루 내비치며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순식간에 뒤집기 드라마를 써내는 데 성공한 인천은 마지막까지 이어진 부산의 거센 공세를 육탄방어를 통해 막아냈고, 결국 3-1의 스코어로 상쾌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활짝 웃었다.
“인천이 왜 늑대 축구라고 불리는 지 알 것 같다. 팀의 색깔이 확실히 보인다. 선수들 간의 동기부여도 잘 되고 팀으로 똘똘 뭉쳐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달았다. 절대 내려가지 않겠다. 앞으로 절대 간절함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다”
백점만점의 복귀전을 치른 이효균의 마지막 한 마디다. 자신이 왜 ‘슈퍼 임팩트’라고 불리는지 보란 듯이 보여준 이효균. 간절함을 품고 돌아온 그가 펼칠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정재원 UTD기자 (elino5@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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