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포항] 왜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팀인지 상대에게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준 경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선수단이 서울 오산고등학교와의 ‘미니 경인더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당당히 A조 1위로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인천 대건고는 2일 17시 30분 포항시 양덕1구장서 열린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서울 오산고와의 A조 3차전서 전반 27분 김보섭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상대 정성욱의 자책골을 더해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 오산고는 후반 36분 정성욱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인천 대건고는 4-4-2 포메이션을 토대로 최상의 선발진을 내세웠다. 김보섭, 이제호 최전방 투톱에 나섰고 좌우 날개에 박형민과 김진야가 자리했다. 중원은 표건희-최범경 콤비가 지켰고 박명수, 박형준, 유수현, 명성준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캡틴 김동헌이 지켰다.
양 팀 빠른 공수 전환으로 ‘화끈한 경기’
첫 슈팅은 서울 오산고가 기록했다. 전반 2분 강상희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천 대건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빠른 역습에 이은 박형민의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양 팀의 혈투가 계속 이어졌다.
인천 대건고가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17분 명성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제호가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갔다. 서울 오산고 역시도 전반 20분 강상희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인천 대건고 수비 뒷 공간을 노리는 등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쳤다.
김보섭의 선제골, 앞서가는 인천 대건고
팽팽함이 이어지던 전반 27분. 인천 대건고의 선제골이 터졌다. 최근 발군의 골 감각을 과시중인 김보섭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김보섭은 우측면에서 이제호가 연결해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재빠른 쇄도에 이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7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트린 인천 대건고는 안정 속에 경기 운영을 이어나갔다. 지나치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는 서울 오산고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확히 판단하며 무리하지 않고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다. 궁지에 몰린 서울 오산고는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기에만 바빴다.
전반 막판 인천 대건고가 세트피스서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5분 최범경의 프리킥을 유수현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빗맞고 말았고, 전반 40분 최범경의 코너킥에 이은 박형민의 헤더도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전은 인천 대건고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서울 GK 교체…이준서 교체 투입
이어진 후반전. 서울 오산고가 골키퍼 교체라는 강수를 두었다. 정진욱이 나가고 이준서가 투입됐다. 인천 대건고는 굴하지 않고 전반에 이어 닥공을 이어갔다. 후반 4분 김진야가 이선에서 침투하던 이제호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해줬지만 아쉽게 패스가 약간 길게 형성됐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9분 김보섭과 박형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에 이은 크로스로 서울 오산고의 수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최범경의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받은 김진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였지만 서울 오산고 수비진의 방어에 막혔다.
행운의 자책골, 한 발 더 도망간 인천
후반 11분. 인천 대건고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후방으로 흐른 볼을 박형민이 상대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린 게 서울 오산고의 정성욱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인천 대건고가 행운의 추가골로 한 발 더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두 점차로 뒤진 서울 오산고가 후반 14분 김지호를 빼고 심성호가 교체 투입시켰다. 이후 양 팀이 슈팅을 한 차례씩 나눠 가졌다. 후반 18분 서울 오산고 이현구의 프리킥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후반 20분 인천 대건고 박형민의 슈팅 역시도 득점엔 약간 거리가 있었다.
팽팽한 흐름, 차분한 운영 펼친 인천
후반 22분. 서울 오산고가 세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상희가 나가고 이태준이 투입됐다. 인천 대건고의 공세가 이어졌다. 인천 대건고가 후반 24분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최범경의 코너킥을 수비수 박형준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서울 오산고가 재차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조상현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김동헌이 안전하게 잡아냈고, 이어 후반 32분 아크 좌측면에서 이태준이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수문장’ 김동헌이 몸을 던져서 막아냈다.
서울의 만회골,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
인천 대건고 역시도 후반 막바지 들어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연달아 사용했다. 후반 33분 박형민을 대신해 볼 간수 능력이 뛰어난 정우영을 투입했고, 이어 후반 35분에는 공격수 이제호를 빼고 미드필더 구본철을 투입하며 중원의 무게감과 체력을 더하기 위한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서울이 만회골을 뽑아냈다. 아크 정면서 정성욱이 날린 중거리 슈팅에 회전이 걸리며 인천 대건고의 골문을 갈랐다. 서울 오산고는 내친김에 동점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인천 대건고의 짠물 수비가 여지없이 발휘됐고, 경기는 그대로 2-1로 마무리되었다.
미니 경인더비서 승점 3점을 손에 쥔 인천 대건고는 3전 전승으로 당당히 A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해보였다.
한편, 16강 본선 토너먼트 대진은 내일(3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진행되는 대표자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다. 16강전은 오는 4일 화요일에 일제히 치러진다.
16강에는 인천, 서울, 대전, 상주, 대구, 고양, 포항, 전남, 성남, 울산, 경남, 부산, 광주, 강원, 안양, 부천이 안착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불렸던 수원 매탄고는 1무 1패(승점 1)의 기록으로 예선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북 포항 양덕1구장]
글-사진-영상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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