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평행이론. 올시즌 K리그에서 마치 평행이론을 연상시키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수철과 부산 아이파크의 주세종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오는 19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UTD기자단에서는 경기에 앞서 이 두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조수철과 주세종은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포지션은 모두 중앙 미드필더로서 올 시즌 각자 소속팀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중이다.
정확한 장거리 패스와 볼 소유 능력이 장기인 인천의 조수철은 경기당 평균 12km를 뛸 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부산의 주세종은 최고의 키커로서 정확한 오른발을 지녔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주 포메이션인 4-1-4-1을 조수철이 있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또 부산의 데니스 감독대행은 주세종은 정말 특별한 선수라는 칭찬을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이 두 선수가 얼마나 큰 신임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 10월 30일. 두 선수가 태어난 날짜다. 공교롭게도 생년월일이 같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힘든 시절을 보냈다.
조수철은 직접 여러 학교로 테스트를 보러 다닌 끝에 어렵게 대동세무고에 진학을 했고, 주세종 역시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 시절이라고 말할 만큼 고등학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과적으로 능곡고로 진학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교 진학에 성공한 두 선수 모두 끊임없이 노력하여 대학에서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조수철은 우석대에 진학해서 허범산(제주)과 함께 중원을 형성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우석대가 2011년 U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주세종 역시도 건국대 시절 올림픽 대표팀에 수차례 차출 됐을 정도로 U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그러면서 주세종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부산에 1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의 꿈을 이뤄냈고, 조수철 역시도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번외지명되며 프로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에게 또 다시 차가운 시련이 찾아왔다. 조수철은 프로 입단 첫 해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1년 만에 짐을 싸야 했다.
2014년 은사 유동우 수석코치(현 우석대 감독)가 있던 인천 유니폼을 입었지만 마찬가지로 6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주세종도 프로 입단 이후 벤치를 줄곧 달구면서 2년 간 1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공교롭게도 프로 3년차부터 빚을 보기 시작했다. 인천의 조수철은 3년차인 올해 ‘늑대의 심장’이라 호칭을 얻을 정도로 김도훈호 늑대축구의 중심이 되었다.
주세종 역시 3년차인 지난해 22경기에 나서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지난 6월 동아시안컵 대비 슈틸리케호 예비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제 조수철과 주세종은 남은 시즌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지고 나선다. 조수철은 인천의 상위스플릿 진출과 FA컵 우승을 위해, 주세종은 소속팀 부산의 클래식 잔류를 위해 힘쓴다.
신기하도록 닮은 구석이 많은 조수철과 주세종. 과연, 이번 31라운드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부산 아이파크 제공.
디자인 = 김수인 UTD기자 (suin12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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