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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R 특별기획] 인천, 2015시즌 부산전 골장면을 되돌아보다

182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9-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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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스플릿의 갈림길까지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2연패의 부진을 딛고 재차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시발점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다.

김도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은 오는 19일 토요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상위 스플릿에 오를 수 있는 마지노선인 6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인천은 올 시즌 부산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둬 자신감이 충만하다. UTD기자단에서는 올 시즌 인천이 부산전서 기록한 기분 좋은 득점 장면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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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승(6무 2패)의 부진에 빠졌던 인천. 그런 인천이 9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2-1 승), 10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1-0 승)를 나란히 무찌르며 승리의 만세 삼창을 외치기 시작했다. 인천은 11라운드에서 3연승을 위해 부산 원정길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3분 요니치가 상대에게 자책골을 내줬다. 우측면서 상대 유지노가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요니치가 급히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아군의 골문에 꽂히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도훈 감독은 아껴뒀던 케빈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 감독의 전략은 후반 3분 만에 보란 듯이 빛을 봤다. 케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부산 닐손주니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는 이천수가 나섰다. 이천수는 골문 중앙을 가르는 오른발 강슛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4분. 인천이 마침내 역전골을 뽑아냈다. ‘수트라이커’ 김진환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부산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빚어졌고, 이선으로 흘러나오는 볼을 김진환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넘어지며 슈팅을 연결하며 골로 연결했다.

이후 리드를 지키기 위한 인천과 만회골을 뽑기 위한 부산의 충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홈팀 부산이 전체적인 라인을 상당히 위로 끌어 올리며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인천은 짠물 수비 모드를 가동하며 당황하지 않고 부산의 저항을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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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의 2015시즌 첫 득점.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팀을 위기서 구해내기 위해 나선 키커는 ‘베테랑’ 이천수였다. 이전부터 킥력에 일가견이 있기로 유명한 이천수는 여유롭게 상대 골키퍼 이범영과의 수 싸움을 즐기며 골문 중앙으로 강슛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을 뽑은 직후 이천수는 골문 뒤쪽을 거느리며 먼 길을 달려와 열띤 응원전을 펼쳐준 인천 서포터스에게 사랑의 총알을 날리는 앙증맞은 골 세레머니를 펼치며 웃었다. 이천수는 부산을 상대로 지난 2013년 K리그 복귀골을 넣은 데 이어 2015시즌 첫 골까지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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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이 스스로 ‘수트라이커’라는 사실을 증명해보인 득점. 김진환은 올 시즌 초반 인천의 철옹성 한 축을 담당하며 수비 라인을 책임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1-1 무)과 FA컵 32강 부천FC전(2-0 승)서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력도 뽐냈다.

그런 그가 중요한 부산전에서 다시 한 번 득점을 기록하며 김도훈 감독을 활짝 웃게끔 했다. 김진환은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넘어지는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흘러나오는 볼을 정확하고 강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켜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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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지난 9라운드 맞대결과 똑같은 상황에서 다시 부산과 맞붙었다. 당시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 속에 눈에 띄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하위권에 쳐져있는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인천 선수단의 자신감과 의지는 매우 충만했다.

하지만 지난 9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것이다. 인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이경렬의 헤더로 회심의 일격을 당하며 0-1로 끌려갔다. 인천 서포터스는 당황을 금치 못하면서도 이내 박수와 응원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넣었다.

답답한 흐름은 전반을 넘어 후반까지 이어졌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후반 5분 만에 안진범을 빼고 조수철을 투입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그럼에도 경기 흐름에 큰 변화가 감지되지 못하자 김도훈 감독은 후반 11분 이천수를 대신해 진성욱을 넣으며 추가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드디어 인천의 동점골이 나왔다. 김동석의 코너킥을 권완규가 완벽하게 머리로 돌려놓으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동점골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인천쪽으로 흘렀다. 그러던 후반 28분 인천이 내친김에 역전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세직이 골을 넣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어지자 부산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인천은 공격 앞으로를 외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결국 후반 31분 임대에서 돌아온 이효균이 진성욱의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침착히 골로 연결하며 환호했다. 결국 인천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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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완규의 인천 이적 후 첫 득점. 이날 역전승의 발판이 된 중요한 골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세직과 비장한 눈인사를 주고받은 권완규는 상대 수비와의 맨투맨 싸움을 이겨내고, 큰 힘을 들이지 않는 물수제비 헤딩 슈팅으로 볼을 정확히 골네트 안을 향해 밀어 넣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힘찬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고, 득점 직후 권완규는 환한 웃음꽃이 만개한 모습으로 벤치를 향해 돌진했다. 팀 동료들도 그의 득점을 축하해줬고, 관중석의 인천 팬들 역시도 멋진 슈팅으로 인천 데뷔골을 쏘아 올린 권완규에게 큰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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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이어 성공한 박세직의 역전 득점포.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이효균이 상대 수비수를 등진 뒤에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부산 수비진이 이를 걷어낸다는 것이 깔끔하게 클리어링 되지 못하며 볼이 하늘 높이 우뚝 솟았다. 그때 박세직이 높이 뛰어올랐다.

한 발 먼저 뛰어 오른 박세직은 상대 수비진의 재차 방어에도 굴하지 않고 이를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낮은 속도로 형성된 볼은 골문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빨려 들어갔다. 득점 성공 직후 인천 선수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얼싸안고 크나 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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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 승리의 쐐기를 박은 골. 돌아온 ‘슈퍼 임팩트’ 이효균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리드를 지키고 있다가 순식간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궁지에 몰린 부산이 연속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고, 이때 생긴 부산의 빈틈을 진성욱-이효균 콤비가 여지없이 그대로 파고들었다.

진성욱이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좌측면을 허문 뒤 문전으로 연결해준 볼을 이효균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이창근의 방어를 뚫고 골로 연결했다. FC안양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이효균은 ‘내가 바로 인천의 슈퍼 임팩트’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상훈 UTD기자
디자인 = 김수인 UTD기자 (suin1205@naver.com)

영상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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