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주 울산 현대에 아쉽게 패하면서 상위 스플릿 확정을 최종전까지 미루게 되었다. 이제 지긋지긋한 성남 징크스를 넘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의 정규리그 마지막 상대는 김학범 감독의 성남FC다. 인천은 오는 4일 일요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성남원정에 나선다.
올 시즌 인천과 성남은 2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탄천에서 펼쳐진 첫 번째 만남 6라운드(4/15)에서는 양 팀이 0-0으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인천에서 펼쳐진 두 번째 만남 22라운드(7/12)서는 인천이 김두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아쉽게 패했다.
남은 티켓은 ‘1장’, 인천 웃을 수 있을까?
선두 전북 현대를 필두로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성남, FC서울 이상 다섯 팀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현재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가지고 6위 인천(승점 45),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3), 8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2)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가장 유일한 쪽은 인천이다. 인천은 승점 뿐 아니라 골득실 부문에서도 두 팀에 앞서고 있다. 인천은 이번 성남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출이 유력하한 상황이다. 단, 제주가 전북전서 3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지 않는다는 게 전재조건이다.
하지만 인천이 만약 성남에게 패하고, 제주가 전북에게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제주가 극적인 뒤집기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다.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방법은 바로 승리다. 인천이 성남을 잡으면 상위 스플릿에 자력으로 오른다.
‘늑대 수장’ 김도훈 감독의 자존심이 걸렸다
“선수시절 모든 팀을 상대로 이겨봤고, 득점을 했다. 지도자로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인천 ‘늑대군단’의 수장 김도훈 감독이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연, 대한민국 최고의 골게터이자 K리그 기록의 사나이다운 답변이었다.
이번 시즌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1무 1패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하지만 단순한 승리 외에도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골조차 뽑아내지 못했다. 올 시즌 인천이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팀이 바로 성남이다. 김도훈 감독에게는 도통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행보다.
이는 인천이 성남전을 준비하며 이를 악무는 하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성남의 수장인 김학범 감독은 김도훈 감독의 스승이다. 과연, 김도훈 감독이 세 번째 대결 만에 스승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큰 선물과 함께 말이다.
탄탄함 자랑하는 성남의 변수, ‘경고누적’
이번 경기에 성남은 수비진에 큰 출혈이 있다. 바로 김태윤과 장학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성남은 최근 치른 8경기 중 6경기에서의 수비 라인을 장학영-윤영선-김태윤-이태희 조합으로 가동했다. 4백 수비를 구성하는 주축을 둘씩이나 배제하고 나서야 하는 성남이다.
김태윤은 올 시즌 팀 내에서 보이지 않는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임채민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윤영선과 짝을 이뤄 중앙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고, 상황에 따라서는 우측 풀백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는 다재다능함까지 뽐내며 팀에 감초 역할을 수행했다.
장학영은 말이 필요없는 베테랑이다. 스승의 부름을 받고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친정팀 성남으로 복귀한 그는 클래스를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있다. 지난 32라운드 서울 원정에서는 완벽한 얼리 크로스로 박용지의 환상적인 결승골을 돕는 등 연일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대체 자원도 풍부하다. 장학영의 공백은 지난 시즌 인천의 주장이었던 박태민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또 김태윤의 공백은 이종원이나 이태희 그리고 심우연 등이 나설 전망이다. 과연, 인천이 성남을 제압하고 2년 만에 그룹A로 향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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