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무대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인천은 지난 4일 성남FC와 스플릿 리그 전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놓고 경쟁할 기회를 놓쳤다. 인천은 정규리그에서 놓친 기회를 FA컵을 통해 이뤄내고자 한다.
인천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2015 FA CUP' 4강전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가진다. 김도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의 푸른 늑대들이 전남과 준결승전에서 고비를 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위 스플릿→FA컵 결승행, 경쟁 재점화
앞서 인천은 정규리그에서 전남, 제주 유나이티드와 상위 스플릿 진입을 놓고 경쟁했다. 리그 6위로 승점 1점만 챙기면 되는 인천과 무조건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어야 했던 전남, 제주는 가을시즌으로 접어드는 K리그의 재미를 선사했다. 결과적으로 제주에 밀린 인천과 전남은 하위 스플릿에서 다소 긴장감 떨어지는 강등 경쟁을 하게 됐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꿀맛 같은 재미를 선사한 인천과 전남은 FA컵서 또다시 ‘꿀재미’를 주려 한다. 이번 시즌 FA컵에서 부천FC1995와 천안 시청,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인천은 수원 삼성, 충주 험멜,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잡고 올라온 전남을 상대한다.
두 팀은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기회를 얻기 위해 이번 FA컵 4강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리그에서 세계무대에 출전할 기회를 놓친 두 팀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으로 K리그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대전적 우세 인천, 지독한 악연 이겨낼까?
인천은 K리그 통산 전적에서 11승 16무 7패로 전남에 앞서고 있다. 인천이 전남만 만나면 무승부를 기록하는 인상이 짙지만. 실제 결과를 보면 많은 무승부 속에서 인천이 약간의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으로 재출범한 지난 2013년 이후 인천과 전남의 전적은 2승 5무 2패로 백중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이 마냥 앞선다고 전남을 쉽게 볼 수도 없다.
또한 인천이 전남을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은 FA컵에서 악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기록을 보면 인천팬 입장에서 뼈아픈 기억이 새록새록 날 것이다. 인천은 지난 2006년 구단 역사상 FA컵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4강에 오른 인천은 전남과 0-0 무승부 혈전 이후 승부차기 스코어 3-4로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과 전남의 악연은 이듬해인 2007년에도 계속됐다. FA컵에서 좋은 성적으로 재차 4강에 오른 인천은 또다시 전남을 만나며 결승 문턱에서 0-2로 무릎 꿇었다. 이에 인천과 전남의 악연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승 문턱에서 올해로 3번째 전남을 만난 인천은 이전과 같은 결과를 보여줄지, 아니면 이전의 기록들을 반면교사 삼아 구단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주목받고 있다.
FA컵 4강전, Key는 ‘수비형 미드필더’
오는 전남과 준결승에서 팬들이 관심 두고 지켜봐야 할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일 것이다.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토너먼트’인 FA컵 특성상 모든 감독은 수비에 안정을 두고 경기에 임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비의 안정 속에 발톱이 더욱 날카로워지기는 인천이기에 김도훈 감독은 수비 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전남의 노상래 감독 역시 수비 안정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안정의 핵심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현대축구에서 가장 팀의 중심이 되고, 빌드업과 수비에서 빠지면 안 될 요소가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다. 인천에서는 김원식, 전남에서는 김평래, 김영욱이 이번 4강전의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안정감이 한 골 승부로 점쳐질 준결승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오는 FA컵 4강 인천과 전남은 90분 내내 지루한 공방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때문에 안 보이는 곳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글 = 이용수 UTD기자 (R9dribler@daum.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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