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영원한 캡틴' 임중용(35·인천)이 지난 8일 FC서울과의 피스컵 8강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프로통산 25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임중용은 1999년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부산 대우에서 프로에 입문, 2003년 대구FC를 거쳐 2004년에 인천에 둥지를 틀어서 팬들에게 영원한 캡틴으로 높은 신임을 사고 있다.
임중용은 인천의 중앙 수비를 이끌며 든든하게 후방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임중용은 250경기 출전 소감에 대해 "인천에서 이런 대기록을 달성하여 기쁘고, 이 영광을 인천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돌린다."고 말했다.
◆ 다음은 임중용 선수와의 일문일답.
- 프로통산 250경기 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은?
= 인천에서 250 경기 달성을 하게되어서 영광이지만, 현재 팀이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이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립니다.
- 지금까지 치렀던 경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 모든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의미 있지만 2005년 7월 10일에 성남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기리그 우승이 달려있던 경기였었는데, 무승부로 진행되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때의 짜릿한 전율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하다.
- 팀의 고참으로써 동료들에게 특별히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 우리 팀이 올 시즌에 패배한 경기는 얼마 없는데 전반기에 워낙 잘 하다가 분위기가 쳐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것 같다. 빨리 후배들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해주어서 열심히 해주었으면 좋겠다. 지금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한 상태이다. 개인적으로 부상선수들에게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본인 생각만 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팀에 합류해서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행동을 해줬으면 좋겠다,
- 지금까지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고맙고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인지.
= 당연히 장외룡 선생님이다. 지금도 장외룡 선생님과는 전화로 자주 연락하고 있다. 장외룡 선생님은 5년동안 나에게 축구 뿐 아니라 사내로써 바른 인생을 사는 법 등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신 소중한 스승님이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나 선물은?
= 나를 보러 와주는 모든 팬이 다 소중하지만 한 팬이 직접 손수 수를 놓아서 인형에다가 유니폼을 만들어서 해준 선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작은 것이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이여서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 앞으로의 각오나 목표는?
= 오늘 경기는 최근 인천의 무기력한 경기력과는 다르게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쳐서 앞으로 다시 전반기의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25일 전남, 다음달 2일 강원과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기필코 승리를 하도록 선수들과 화합하여 열심히 노력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지만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올해만큼은 우승을 꼭 한번 해보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이다.
- 인천을 지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현재 팀이 전반기처럼 매 경기 좋은 모습과 승리를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팀이 아직 선두권에서 머무르며 경쟁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니까 한 두 경기 승리하여 또 치고 올라가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드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