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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MAN 남준재편]부모님과도 같은 내 인생의 축구!

24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유미 2010-03-29 1230
2010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핫키워드 '남준재'. 지난 수원 전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그의 K-리그 첫 데뷔 골로 성공시켰다. 매사에 '긍정'이란 단어를 잊지 않으며 철이 바짝든 순수, 성실 청년의 축구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축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 = 제 고향이 경주인데요. 너무 시골이라 놀 것이 없었어요.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에 타지 생활을 하는 누나들에게 무작정 찾아갔어요. 전학 간 학교엔 축구부가 없어 일단은 육상부에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반대항 축구를 했는데 체육선생님이 저보고 축구를 하라고 축구부가 있던 학교를 소개시켜 주셔서 다시 전학을 가게 됐어요. 처음 축구를 시작한 때가 4학년 때부터였는데 그때 용기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아요. -첫 프로 입단 소감은? = 일단 축구인생 12년 만에 결실을 맺어 너무 기뻐요. 누구나 부러워 할 프로라는 곳에 들어와 처음에 너무 설렜어요. '아 드디어 나도 그렇게 꿈꾸던 곳에 발을 내딛었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사실 이렇게 인터뷰 하는 것도 아직까지도 정말 꿈같은 일이예요. -K리그 데뷔 골을 성공시켰는데 기분이 어떤가? = 일단 너무 기뻐요. 시즌 첫 경기 때부터 골을 넣고 싶었었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진 않더라고요. 수원전 때 딱 저에게 기회가 와서 무조건 득점으로 연결시켜야겠단 생각 뿐이었어요. 데뷔 골 넣은 경기에서 이겼으면 더 좋으련만, 패해서 더 아쉽더라고요. 이번 울산 전에서는 제가 골도 넣고 팀도 승리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프로와 대학의 차이 = 대학에서 경기를 뛰다가 프로에 오니 스피드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공수 전환할 때, 빠르게 이어지는 패스에 솔직히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전 절대 뒤쳐지지 않는 체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숨을 헐떡이는 저를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몸싸움 또한 많이 거칠고, 웨이트 트레이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어요.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스타일 =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스타일이예요. 공격적이되, 패스를 중시하는 편이죠. 그라운드에 나설 때면 좀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공을 차려고 해요.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곽희주 선수요. 대학 시절 수원과 연습경기를 뛰고 난 후, 자극을 받았어요. 꼭 프로에 오면 그 선수를 상대해 이기고 싶었거든요. 저번 수원 전에서 곽희주 선수를 만나서 이젠 소원풀이 했지만, 다시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바꼈어요. 양상민 선수한테 몸싸움에서 너무 밀려서 다음엔 몸을 키워서 꼭 다시 경기를 하고 싶어요. -자신의 장단점 = 스피드, 돌파, 제공권 따기는 자신 있어요. 공격수라면 스피드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항상 집중하며 득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 경기 중 여유로운 모습이 없어 많은 경험을 통해 그 여유로움을 찾으려 합니다.
-자신에게 인천 유나이티드란? = 제 인생의 시발점이라 할까요? 일단 저를 믿고 뽑아 주신 인천에게 너무나 고마워요. 그런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에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부분을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 -인천의 분위기 = 분위기 너무 좋아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고참인 형들은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세요. 솔직히 삼촌뻘인 형들에게 대화를 시도하기란 참 힘들어요. 그런데 먼저 다가오셔서 프로 생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숙소생활을 하는 형들이나 입단 동기인 친구들도 정말 이젠 한 가족같이 정말 편한 사이가 되었어요. -축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는? = 초등학교 6학년 때 제일 전성기였던 거 같아요. 축구 시작 후, 2년 만이였는데 그때가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축구만 할 수 있어서 행복했었던 것 같아요. -첫 골 넣고 상의 탈의를 한다고 했었는데 안했는데.....이유가 있다면? = 솔직히 경고를 받지 말라는 특명도 있긴 했지만, 우리의 홈그라운드에서 인천을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번 울산 전에서 꼭 득점을 해 멋있는 세레머니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자신만의 목표 = 일단 첫 해트트릭을 하고 싶어요. 해트트릭도 하고, 그 이후로 다득점을 해서 신인왕은 물론 득점왕까지도 욕심내고 있어요. 모든 선수들의 꿈인 월드컵멤버에도 속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요. 목표라고 하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목표를 꼭 이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자면? = 축구계를 절대 떠나고 싶지 않아요. 전 조금은 특별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어요. 장애우분들에게 운동을 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현재 주위에 하고 계신 분이 있는데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배웠던 만큼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도 세상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면 그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가족 모두가 한 집에 모여 살고 싶어요.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기 때문에 가족이 다 흩어져 살았어요. 제 위로 4명의 누나들이 있는데 누나들은 대구에서 살았고 부모님들은 경주에 계셨어요. 저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누나들이 있는 대구에 오면서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함께 살았던 적이 기억이 안 날 정도예요. 항상 저의 결정에 따라 주셨던 부모님들께 죄송하고 너무 감사해요. 하루 빨리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과 누나들하고 다같이 살고 싶어요.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부모님과 같은 것 같아요. 부모님 덕에 제가 태어났고, 축구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잖아요. 축구는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 것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이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처럼 축구도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돼 버렸어요.
-자신의 롤모델은? = 전 3명의 선수들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싶어요. 첫 번째로는 호나우두의 저돌적인 돌파, 두 번째로는 최고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티에리 앙리, 세 번째로는 어느 팀에 가든, 어느 포지션을 맡든, 적응력이 뛰어난 사무엘 에투를 닮고 싶어요. 롤 모델로 삼은 만큼 세 선수들의 장점을 꼭 제 것으로 승화시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천 팬들에게 한마디 = 매번 인터뷰를 할 때면 '팬들을 위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팬들을 위한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지난 경기에서 비록 팀은 패했지만 제가 첫 데뷔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팬들을 위한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쉴 새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응원도 물론 많이 해주시고, 지적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떤 부분이 잘 못되었나 모르니, 팬 분들과 소통을 통해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항상 감동 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인터뷰 내내 '긍정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지 처음 알게 되었다. 23살의 젊은 청년의 생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철이 바짝 든 그가 얼마나 기특하던지. 딸 부잣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아주 귀하게만 자라 어리광만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술술 나오는 의젓한 말솜씨에 연이어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운동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항상 열심히 하는 그의 앞으로의 파란만장한 K리그 진출기를 더 기대해보자. 글-사진 김유미 UTD 기자(ubonger@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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