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시원한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 축구 팬들이 바라는 풀백의 이상향이다. 그리고 2017시즌 인천유나이티드에 그런 팬들의 만족을 충분히 채울만한 자원이 들어왔다.
인천의 신인 박명수가 주인공이다. U-15 광성중, U-18 대건고 출신으로 인천의 유소년 시스템을 모두 거치 프로 선수로 거듭난 박명수를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나봤다.
박명수, 태극마크를 달고서 인천을 빛내다
지난 2015년. 당시 최진철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U-17 대표팀은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중심에는 박명수가 있었다. 좌측면 수비수로 최진철호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박명수는 인천 팬들로 하여금 큰 관심과 기대감을 모으게 했다.
박명수는 “제가 2015년 U-17 칠레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알아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는 “인천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U-17 월드컵에 나선 당시 박명수는 인천 대건고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임중용 감독 체제에서 고등축구리그 신흥강호로 우뚝 서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했다. 이후 그는 인천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고 대학축구의 전통 강호인 숭실대에 진학하면서 예열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력 보다 체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당시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박명수의 앞날이 탄탄대로 그 자체일 것만 같았다. 그러나 기우였다. 많은 기대를 안고 U리그에 진출했지만 발목 부상이라는 예상 밖의 변수가 그를 가로막았다. 결국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에 전념하며 많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지금껏 축구를 하면서 크게 다친 적은 거의 없었다. 작년 한 해는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그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정상 컨디션에 다시 도달하기 위해 부단히 준비했다.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지난해 1년 동안 허송세월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경기력에 문제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동계 훈련을 착실히 하면 충분히 정상 컨디션에 올라설 수 있다. 경기력보다는 체력을 끌어 올리는게 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내 장점은 크로스, 안현범 선배와 맞붙고파
박명수는 날카로운 왼발 킥을 가지고 있다. 본인도 그것을 자신의 최고 장점이라고 뽑았다. 박명수는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무기는 왼발 크로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개 이상 도움을 기록하는 게 목표다. 팀에 보탬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프로 무대에는 쟁쟁한 선배들이 가득하다. 가장 맞붙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지난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주유나이티드 안현범을 꼽았다. 박명수는 “안현범 선수가 현 K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꼭 한번 맞붙어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안현범과 자웅을 겨루기 위해서는 일단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박명수는 “축구선수는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결국에는 내가 노력해야 한다”고 덤덤히 말한 뒤 “조급함을 갖지 않고 차근히 내 스스로 역할을 한다면 기회는 오기 마련”이라고 이야기했다.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될 것
요즘 젊은 선수들은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팬 서비스를 보여주고는 한다. 박명수도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팬들과 많은 교류와 소통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적전선에서 SNS를 통해 팬들과 일상을 고유하고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고 대답했다.
유소년 시절을 인천에서 보낸 박명수는 인천의 끈끈함, 인천만의 팬 문화 등을 이미 몸소 겪은 바 있다. 특히 U-18 대건고 시절에는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 인천 서포터스가 멀리 지방까지 찾아와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박명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명수는 “인천 서포터스 분들은 그 어느 구단 팬들보다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유소년 시절부터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며 “홈이나 원정이나 인천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hanmail.net)
영상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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