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는 단단한 수비력을 통해 상대 공격의 맥을 끊고 날카로운 속공으로 상대의 숨통을 끊는 역습에 능하다. 그러나 창끝으로 활약했던 케빈, 진성욱, 벨코스키가 팀을 떠났다. ‘창끝이 무뎌지고 마는가?’ 걱정할 때 웨슬리가 인천에 도착했다.
지난 5일 인천이 웨슬리의 영입을 발표했다. 인천은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K리그에서 검증된 웨슬리를 찍었다. ‘새로운 인천의 창’ 웨슬리를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나봤다.
이전의 경험이 나에게는 큰 힘이 될 것
사실 웨슬리는 `져니맨`으로 불린다. 그의 축구인생에서 벌써 11번이나 팀을 옮겼고, 12번째 행선지가 바로 인천이다. 그동안 웨슬리는 브라질, 태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1992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많은 경험을 해본 셈이다.
그럼에도 웨슬리는 K리그 클래식으로의 리턴을 늘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다른 나라의 리그와 비교해서 K리그는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압박과 몸싸움이 강해 피지컬 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경험이 있으니 준비를 잘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 자신감을 표출했다.
웨슬리는 다가올 2017시즌 인천의 공격수, 외국인 선수로서 첫 영입이다. 따라서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이에 대해 그는 “딱히 부담감이나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좋은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채우고 싶다”며 “이전 클래식에서의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인천은 조직적이고 절대 멈추지 않는 팀
이어서 인천을 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인천은 클래식에서 가장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클럽이다. 그런 저력 있는 팀에서 뛰는 것은 선수로서 좋은 기회”라면서 “그 기회가 나에게 와서 기뻤다. 인천이 나를 선택한 만큼 인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 5년 차다. 2011년 전남을 시작으로 강원, 부산에서 뛰었다. 상대팀으로 경기할 때 인천은 어떤 팀이었는지 물었다. 웨슬리는 “인천은 정말 이기기 어려운 팀이었다. 굉장히 조직적이고 90분 내내 뛰어다녔고 절대 멈추질 않았다”고 혀를 내두르며 인천을 표현했다.
웨슬리는 K리그 통산 116경기 26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항상 제 몫을 펼쳤다. 필드 위에서 굉장히 민첩하고 유연하고 상대 수비진을 흔들 수 있는 크랙이다. 웨슬리는 “스피드와 드리블에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나의 장점을 팀플레이에 녹여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즐거운 축구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인천에서 그를 유독 반겨주는 이가 한 명 있다. 바로 박용지다. 웨슬리와 박용지는 2015년 부산에서 함께 발을 맞춘 적이 있다. 웨슬리는 “(박)용지는 좋은 친구고 훌륭한 선수다. 인천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 적응하는 데 도와준 내 소중한 친구”라며 웃었다.
인천 팬들 역시도 웨슬리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계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시즌이 시작되어 팬들과 만날 터. 웨슬리는 “인천에 입단해 기쁘고, 오자마자 구단에서 큰 환대를 해줘서 감사하다. 팬들에게 즐거운 축구,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클래식 무대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웨슬리, 충분한 경험과 시련을 통한 성장을 겪은 그는 그 어느 때 보다 준비된 모습이었다. 그의 빠른 발과 날카로운 킥은 인천의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해줄 것이다. 인천의 일원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웨슬리, 지난해 아쉬움을 보였던 인천 측면의 빠르기를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글 = 이명섭 UTD기자 (ferari09@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상훈 UTD기자
영상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