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프라이드' 인천의 해결사 유병수가 지난 21일 수요일 안산 할렐루야와의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유병수는 인터뷰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하며 골에 대한 자신감을 상당부분 회복했다."고 밝히며 자신과 팀의 앞으로의 길을 밝게 전망했다.
다음은 유병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 멋진 승리였다. 일단 경기 소감부터 말해달라.
= 대학팀이나 실업팀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프로팀 한번 이겨보려고 죽자고 달려들기 때문에 프로팀을 상대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힘든 게 사실입니다. 오늘도 안산이 생각보다 더 강한 압박으로 나와서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최)재은이가 선취골을 뽑아주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작년에는 32강전에서 패배했는데 올해에는 승리를 거두어서 상당히 기쁩니다.
- 2경기 연속골, 특히 오늘도 멋진 프리킥골을 선보였다. 감이 좋았나?
= 일단 포항전에 많은 득점으로 인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는게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상하게 프리킥 감이 좋아서 찼는데 제대로 맞아서 득점으로 연결되어서 기분이 배로 좋습니다. 골에 대한 자신감을 상당부분 회복했다고 생각합니다.
- 불과 3일 후 대구와의 리그 홈경기가 있다. 오늘 풀타임을 뛰었는데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되는데?
= 체력저하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오늘 선생님들께서 경기 중간에 컨디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물어보셨어요. 피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며 득점을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결국엔 이렇게 또 득점에 성공해서 좋게 생각합니다. 몸 상태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고 오히려 경기 감각, 골 감각 면에서 주말 대구전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앞서 언급했듯이, 다음 상대는 유명 선수는 없지만 조직력이 강점인 대구와의 경기인데?
= 지난 해 우리 팀이 대구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대구도 열심히 준비하겠지만 우리도 충분히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뒤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빗속을 뚫고 와준 원정팬들에게 한마디.
= 인천에서 안산은 비록 거리상으로는 크게 멀지는 않지만 평일에 또 날씨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원정 응원을 와서 소리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팬 여러분의 성원 덕에 저도 이렇게 2경기 연속골로 보답해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