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흔히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말한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반대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일요일 또 하나의 재밌는 맞대결이 온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4월 30일 일요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현대를 상대한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어 만난다. 주인공은 양 팀의 사령탑인 이기형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다. 2015년 인천에서 감독과 수석코치의 인연으로 만난 두 감독이 이제 각각의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여느 때보다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정식 감독’ 이기형 감독, 시즌 초반 위기의 연속
2015년 김도훈 감독 체제의 인천에 수석코치로 합류한 이기형 감독은 지난해 28라운드를 마치고 물러난 김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으로서 지휘봉을 잡아 10경기 6승 3무 1패라는 놀라운 반전으로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여정에 ‘이기는 형’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정식 감독직에 오른 이 감독이지만 올해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특유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반드시 끊겠다는 이기형 감독의 말이 무색하게 인천은 7라운드 현재까지 3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유일의 무승팀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김도훈 감독이 겪었던 어려움을 이기형 감독이 대행 딱지를 떼며 또 다시 겪고 있는 것이다.
멀고 먼 명가 재건의 길, 고민 빠진 김도훈 감독
2015년 인천 감독으로 부임해 이른바 ‘늑대축구’의 돌풍을 일으켰던 김도훈 감독은 이듬해인 2016년 기나긴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결국 쓸쓸히 인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후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 감독은 윤정환 감독이 일본으로 떠나며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울산현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쓰러져가는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었다.
모교 학성고가 위치한 울산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많았지만, 현재까지 김도훈 감독의 성적은 기대보단 실망이 더 큰 현실이다. 극적으로 진출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여 있고, 리그에서도 지난주 전남원정서 0-5 대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으로 8위로 떨어져 있다. 울산의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가 아직까진 먼 꿈일 뿐인 상황이다.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만난 이기형과 김도훈, 인천의 ‘1승’과 울산의 ‘명가 ‘재건’을 위해 선의의 대결을 펼칠 두 감독의 지략대결의 결과에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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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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