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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고경민 "기회의 팀 인천에서 달리고 싶다"

26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유미 2010-05-10 1488
2010시즌 인천엔 추가 지명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한사람이 있다. 얼핏 임중용을 닮기도 한 그는 많은 신인들을 재치고 지난 4월 11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깜짝 출전을 하며 인천 팬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약간은 무뚝뚝하지만 매사에 침착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그는 '기회의 팀' 인천에 온 것이 자신에겐 큰 행운이라 한다. 맘껏 달리고 싶은 신인. 고경민 드레프트 순위? 번회지명도 아니다. 추가 지명으로 2010시즌 인천에 입단하게 된 고경민. 입단 당시, 주목은커녕 입단한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대학시절 득점왕을 2번이나 거머줬던 그의 이름이 불러지기 시작했다. 드레프트 당시, 당연히 순위 내에서 지목 될 줄만 알았던 그는 쭉쭉 밀려나 번외 지명에서도 이름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는 1시간동안 멍하게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난 뒤, 울기 시작했다. 프로라는 곳을 오기 위해 했던 축구 인데 자신을 선택해준 팀이 없었기에 너무나도 속상했기 때문이다. 학교 졸업은 했고 소속된 팀도 없어 많이 힘들어 하던 때 고등학교 은사님이 팀을 알아봐 주기 시작했다. 여러 팀들의 추가지명 콜이 있었지만 솔직히 드레프트를 성공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자존심이 공존하고 있어 많이 망설였다. 팀을 일본 쪽도 알아봤지만 안타깝게 성사되지 않았고, 인천에서 테스트 받을 당시, 연습게임에 투입되면서 1골을 성공시키며 바로 입단요청에 응하게 되었다. 아직은 자신의 입지가 크진 않지만 곧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뒤늦게 불붙은 축구인생 그는 어렸을 때부터 클럽축구를 하면서 축구를 즐겼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클럽선생님이 정식으로 축구를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집안의 반대가 너무나도 심했었다. “아버지의 꿈이 판사이셨는데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꿈을 접어야만 했대요. 아버지의 꿈을 아들이 이뤘으면 하는 바램에 공부를 시키시겠다고 한사코 반대를 하셨지요.” 하지만 3년간의 반대 끝에 결국 그는 부모님을 설득시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정식적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전출신인 그는 혼자서 서울로 축구유학을 오게 된 것이다. 서울 신림중학교로 테스트를 받으러 와서 그는 6골을 넣으며 바로 10번을 달면서 그의 축구인생이 시작되었다. 보통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자신감이 넘쳤다. 항상 시합 전, 자신의 롤 모델인 반니스텔루이의 골 동영상을 시청한 후 나간다. 쉽게 골을 넣고 꼭 골 넣는 자리를 아는 마냥 위치선정이 좋은 그의 동영상을 볼 때면 자신도 마치 그렇게 넣을 수 있을 것만 같아 동영상을 감상한다. 그래서 인지 공격수인 그가 탁월한 골감각과 좀 더 날카로운 슛팅을 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어제의 웬수, 오늘의 우리 재준이형 대학시절,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였다. 그때 당시는 다들 학생의 신분이였고, 그 선수들이 어떤 팀을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였고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을 때이다. 평소 플레이를 하면서 자신이 넘치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신경쓰는 그이지만 그때는 왠지 모르는 이상행동을 하게 되었다. 대학 1학년 때, 공격수였던 그는 수비수인 안재준을 만난 것이다. 게임 당시, 비도 많이 내렸고 그날따라 플레이가 매우 거칠었었다. 서로가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으면서 경기를 하게 된 것이다.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침을 뱉었는지, 눈물을 흘렸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했던 반칙이었다. “그렇게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하고 반칙하기 바빴던 상황에서 제 마음이 컨트롤도 안되고 플레이자체도 엉망이 되더라고요. 결국 전반 끝나고 제가 먼저 찾아가서 사과를 했어요.” 그때의 적이 이제는 같은 팀 선수가 되어버렸고, 솔직히 인천에 오게 되었을 때 그때의 생각이 나서 멈칫하기도 했다. 어제의 웬수 같았던 선수가 이제는 둘도 없는 아주 좋은 형이 되어버렸다. 몸이 안 좋았지만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꿈같은 데뷔전 사실 K리그에 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그에겐 자신감이 사라졌다. 자신을 뽑아준다고 했던 팀들이 배신을 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모자른 부분이 있어서도 있겠지만 모든 걸 믿고 있었기 때문에 받은 상처가 너무나 크다. 이젠 어딜 가든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이다. 드래프트 좌절 후, 아무 것도 모르는 일본으로 갈까라는 생각으로 테스트를 보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인천에 테스트를 받아 추가지명으로 입단하게 되었다. 그를 외면했던 팀들에 대한 복수심과 보란 듯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K리그 데뷔전을 열심히 준비했다. 드디어 4라운드 부산과의 원정경기에 후반 33분 출전하게 되었다. 교체 출전 후, 2번의 날카로운 슛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경기를 마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의 컨디션이 아주 좋은 줄만 알았던 처음이라 긴장해서 그런 줄만 알았지만, 그는 경기 전날부터 몸살을 앓아왔다. “도핑테스트 때문에 약도 먹지 못하고, 경기는 뛰고 싶고, 그래서 어렸을 적 어머니가 아플 때 찬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셨던 것처럼 혼자 빨리 낳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날 부모님이 대전에서 부산까지 보러 오셨는데 깜짝 출전으로 제가 교체된 이후에 자리에 앉지도 못하셨대요.” 그토록 기다리던 데뷔전을 헛되게 놓칠 수가 없어 아픈 내색도 않고 혼자서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열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경기 당일까지도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고 경기를 뛰면서도 어떻게 뛰었는지 조차도 알 수 없었다. 꼭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에 숨길 수 밖에 없었던 본능적인 축구열정. 아쉬움을 남긴 채 그의 데뷔전은 끝이났다. 골 아무나 넣나? 2008, 2009년도 춘계 U리그에서 그는 당당히 6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항상 그에겐 골운이 따르는지, 축구를 시작하기 위해 테스트를 보러 간 신림중학교에서는 물론, 인천 유나이티드로 들어오려고 테스트를 보러 갔을 때도 그는 항상 골을 넣으면서 팀에 확실한 도장을 찍으며 입단을 하게 되었다. 항상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 골운. 대학에선 정말 총명받는 선수였다. ‘한양대 고경민’하면 U리그에서 공좀 차는 아이로 찍혔을 만큼 플레이에 자신도 넘치고 슛팅 위치선정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반니스텔루이의 골을 시청하면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넣어야 들어가는지를 연구하면서 자기 자신도 많은 연습을 한다. 그 노력 끝에 골 감각은 누구에게든 뒤지지 않는다. 내 꿈은 훌륭한 지도자 한양대학교를 졸업 후, 프로에 입단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그는 대학원을 진학할 예정이다.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프로 생활을 하면서 공부도 병행하려한다. 운동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르고 힘들지만 자신의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쪼개어 공부할 예정이다.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 첫 월급을 탄 순간부터 그는 모조리 저금을 시작했다. 대학원 학비가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부모님께 또 한번 손을 벌리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현재는 대학 때 조금씩 모아 두었던 돈으로 생활을 하고 월급은 대학원을 위해 저금을 하고 있는 계획적이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쓸 줄 아는 착실한 남자이다. 이번 시즌 목표가 데뷔골을 넣는 것이라고 답한 그에게 세레머니를 생각한 것이 있냐고 물어보니 말해줄 수 없다면서 골을 넣는 순간 보여주겠다고 한다. 특별하진 않지만, 대학교 때부터 해오던 세레머니를 인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의 마음처럼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꼭 골도 넣으며 세레머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고경민(No.22) 1987.04.11 177cm, 73kg 대전출생 대동정보산업고(현대동세무고)-한양대 2006년 4월 춘계대회 한양대우승,득점왕 2008년 U리그 득점왕 2009년 U리그 득점왕 글-김유미 UTD 기자(ubonger@nate.com) 사진-이상민 UTD 기자(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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