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울산] 간절함과 절실함이 만들어 낸 인천유나이티드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 후반 17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대반격의 서막을 알린 ‘승리의 쾌속정’ 웨슬리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함과 동시에 그간 지녔던 부담감을 모두 내려놓았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4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한승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웨슬리, 후반 34분 최종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일궜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웨슬리는 “꼭 필요한 시기에 찾아온 승리다. 기쁘고, 안심되는 결과물”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오늘 득점을 기록하며 부담이 많이 줄었다. 골을 넣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옴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웨슬리의 동점포는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득점 상황은 이랬다. 후반 17분 이윤표가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오른발 로빙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웨슬리가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 한 뒤 몸을 던지는 오버해드킥으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상황에 대해 그는 “이윤표의 크로스가 좋았다.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 한 다음 내가 선보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오버헤드킥이었다. 다행히 골로 연결됐다”고 덤덤히 말했다.
득점 직후 웨슬리는 곧장 광고판을 넘어 N석 모퉁이에 자리한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포효했다. 사실 웨슬리는 지난 2경기에서 부진해 팬들의 비난을 샀다. 약 3주간의 A매치 주간으로 인해 주어진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14, 15라운드에서 그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 역시 이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웨슬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매우 부진했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잘 안 될 때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득점포가 웨슬리의 마음고생을 덜게끔 하는 촉매제가 된 셈이다. 끝으로 그는 “매 경기 골을 넣는다면 최고일 것 같다. 그러나 득점 이외에도 열심히 뛰는 등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부분도 많다”면서 “승리가 소중하다. 계속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멀리 울산 원정에서 극적인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린 인천은 2승 6무 8패(승점 12)의 기록으로 같은 날 전남드래곤즈에 1-2로 역전패한 광주FC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탈꼴찌의 기쁨을 맛봤다.
인천은 오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내친김에 2연승 도전에 나선다.
[문수월드컵경기장]
글 = 남우석 UTD기자 (namu9403@naver.com)
사진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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