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끊어지지 않고 있는 무승의 굴레가 여름의 무더위만큼 팬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유나이티드는 늘 반등하겠다는 각오로 끊임없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8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태완 감독의 상주상무와 대결한다.
인천은 지난 5월 3일. 리그 9라운드 상주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무승 행진을 끊기 위해 다시금 상주로 향한다.
‘첫 승 기운’ 되살려 ‘무승 고리’ 끊는다
올 시즌 인천에게 있어 상주는 광주FC와 더불어 상대전적 우위에 있는 팀이다. 9라운드 맞대결에서 한석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고, 14라운드 홈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김병오에게 실점하며 1-1로 비겼지만 경기 내용은 인천이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갔다.
이렇듯 인천은 올 시즌 상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물을 모두 손에 쥐었던 좋은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행진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을 인천에게 상주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번 상주전은 인천 입장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다. 현재 9위에 있는 상주(승점 24)과 11위 인천(승점 20)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할 경우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정말 중요한 일전인 셈이다.
‘새 얼굴’ 엔조…인천의 새 활력소 될까?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인천은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이학민과 달리가 나가고 곽해성과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엔조가 입단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달리를 대신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엔조는 지난 25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0-0 무)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후반 40분에 교체 투입되어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기엔 아쉬움이 남았지만 새 얼굴의 등장에 팬들의 기대감은 상승했다. 이기형 감독은 “아직 엔조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팀을 위해 뛰겠다고 하는 말에 투입했다”는 말로 향후 엔조의 중용을 미리 예고했다.
엔조는 지난 8일 안산그리너스와의 R리그 9라운드 홈경기(0-2 패)에서 선발 출격하며 후반 14분 이정빈과 교체아웃되기 전까지 약 6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의욕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5연패…강등권으로 합류하고 있는 상주
상주의 사정은 인천만큼 좋지 않다. 시즌 초반 유상훈, 홍철, 김호남, 윤주태, 주민규 등 K리그 내 정상급 선수들이 입대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여름 들어 부진을 거듭해 어느새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최근 5연패라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상태다.
여기에 오는 9월이면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는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 이웅희, 김성준, 조지훈, 조영철, 박수창, 이재명 등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물론 신진호, 윤영선, 박준강, 윤영선 등의 자원이 남은 시즌을 치르기는 하겠지만 이는 상주에게는 분명 큰 핸디캡이다.
만약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상주가 패한다면 현재 대구FC-인천-광주 3자 구도인 강등권 경쟁에 상주가 합류하며 4자 구도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처럼 갈 길 바쁜 상주지만 계속되는 부진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태완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글 = 최준홍 UTD기자 (spearmanchoi@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 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