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상주] 인천유나이티드가 단두대 매치에서 짜릿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는 올해 입단한 ‘스피드 레이서’ 박용지였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채프만, 박용지의 연속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곳 없는 상황에서 맞은 한 판 승부였다. 인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상주는 최근 5연패의 늪에 각각 헤매고 있었다. 비슷한 상황만큼이나 흐름 역시 팽팽했다. 1-1로 팽팽히 맞서 있던 후반 42분 박용지가 결승골을 뽑으며 결국 인천이 웃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용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 이번 상주원정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결승골을 넣어 팀이 승리해 기쁘다”고 총평을 말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박용지는 후반 38분 송시우 대신 교체 투입됐다. 박용지의 말에 따르면 그는 투입 직전 이기형 감독으로부터 “하나만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그리고 그는 그대로 스승의 주문을 이행했다. 후반 42분 후방에서 최종환이 전방을 향해 로빙 패스를 넣었고, 박용지가 그대로 리듬을 살려 침투하며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득점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패스를 받고 앞을 봤는데 골키퍼가 나오는 걸 봤다. 키만 살짝 넘기자며 슈팅했는데, 골키퍼 머리를 맞고 행운의 골로 연결된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골이 들어가는 순간 당연히 오늘 이겼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용지는 최근 매서운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23라운드 FC서울전(1-5 패)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낸 뒤 24라운드 울산현대전(1-1 무)에서 연속골을 넣고 이날 또 한 골을 더했다.
비법에 대해 묻자 박용지는 “최근 우리 팀이 훈련 시간에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부분이 골 넣는 훈련”이라면서 “우리가 골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이기지 못했던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골 넣는 훈련을 해왔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4승 11무 11패(승점 23)로 10위 대구FC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 득점 부문에서 밀려 1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9위 상주와의 승점차도 이제 1점으로 좁혔다.
박용지는 “이번 승리로 발판을 잘 만들어 놨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한 경기, 한 경기 오늘처럼 간절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먼 길 오셔서 함께 뛰어주시고 응원해주신 인천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시즌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전에 성공한 인천은 오는 8월 20일 일요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내친김에 2연승 및 3경기 연속 무패를 노린다.
[상주시민운동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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