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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인천] 경기 후 믹스트존을 지나가던 김도혁이 “혼자 1골 1도움 했어요~”라고 놀림을 준 선수가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인천유나이티드의 ‘새로운 바리게이트’ 하창래였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인천의 하창래는 PK를 내주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인천 극장 개봉을 알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하창래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에 자꾸 PK를 주는 실수를 해서 감독님과 선수들 그리고 팬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노력했습니다”는 간단한 경기 소감을 전달했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하창래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인천의 든든한 수비자원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PK를 많이 내주는 실수가 항상 아쉬웠다. 이날을 포함해 22라운드 FC서울전(1-5 패), 24라운드 전북현대전(1-3 패)까지 벌써 3번째다.
이날 PK를 내준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형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잘 싸우고 있었는데 나의 이런 실수 하나 때문에 무너질까봐 걱정도 됐지만 (형들이) 아직 안 끝났다고 격려해줬다. (덕분에) 내가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자신에게 용기를 넣어준 동료들에 감사를 전했다.
하창래의 이날 득점은 프로 데뷔골이기도 하다. 누구나 프로 무대에서 첫 득점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법이다. 하지만 하창래는 기쁨 보다는 마음이 불편한 모습이었다.
그는 “골을 넣고 기쁨보다는 내 실수를 만회한 데 대한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 동료들의 반응을 묻자 “네 혼자 다했다”라고 말했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인천은 최근 몇 년 동안 모두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에서도 후반 뒷심으로 극적인 무승부 또는 역전승을 거두고 있다.
끝으로 하창래는 이에 대해 “먼저 감독님께서 후반 마지막까지 집중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리고 우리 인천 서포터즈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우리가 끝까지 집중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특히 ‘할 수 있어 인천!’이라는 응원이 가장 힘이 되고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는 말로 인천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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