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승점 1점은 인천유나이티드의 갈증을 해소하기 부족한 결과였다. 그렇지만 부상과 결장으로 인해 인천유나이티드의 수비 조합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었지만, 긴급하게 꾸려진 인천의 수비진은 나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헛심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가 있었다. 바로 ‘터프가이’ 김경민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5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0-0 무) 이후 무려 11경기 만에 출전한 김경민은 그간의 결장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경민은 “경기 내용은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어느 정도 잘 나왔다고 본다.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고 운을 뗀 다음 “그렇지만 후반에 역습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경기가 끝나고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앞서 밝혔듯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주축 수비수로 중용 받던 이윤표, 하창래, 최종환 등이 줄줄이 결장하며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로 새로운 수비 조합을 꾸려야 했다. 결과적으로 부노자-채프만-김경민이 백스리를 형성하며 그 자리를 메웠는데, 외국인 선수와의 의사소통이 관건이었다. 수비 조직력은 쉴 틈 없이 대화하고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걱정은 없었는지 묻자 김경민은 '의사소통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부노자도 나처럼 오랜만의 출전이었기에 작심하고 준비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쳤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상시 부노자와 채프만과 소통이 잘 되는 편이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자는 마음을 공유하며 준비했기에 의사소통이나 호흡을 맞추는 데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무실점 경기를 통해 수비진은 합격점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정작 나와야 하는 골이 나오지 못한 부분은 여전히 답답함을 자아냈다. 벌써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인천이다.
이에 대해 김경민은 “득점이 없다고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 수비수들이 해야 할 일은 공격수들을 믿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는 것”이라며 “수비수로서 공격진을 믿고 버텨내면 결국에는 득점이 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날 상대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은 후반 16분 완델손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김경민은 완델손과 수많은 경합을 펼쳤고,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완델손의 발을 꽁꽁 묵어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완델손이 컨디션이 좋기에 공을 쉽게 소유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완델손은 드리블 돌파에 공간 침투까지 좋다”면서 ”사전에 몸싸움을 통해 견제를 했고, 가까이서 근접해 마크하면서 공을 못잡게 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점 1점을 더한 인천은 6승 17무 13패(승점 35)의 기록으로 10위 자리했다. 이제 인천은 11월 4일 일요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드래곤즈와의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리만 거둔다면 38라운드를 앞두고 자력으로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끝으로 그는 “인천은 강등을 겪지 않은 팀이다. 잔류에 대한 자신감과 정신력이 있다. 모든 선수가 위기감을 절실히 느끼고 매 순간 훈련과 경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음 전남원정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잔류 소식을 팬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표현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명섭 UTD기자 (ferari09@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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