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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원더보이’ 김보섭, “인천에서 잘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287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변승현 2017-11-01 1121


[UTD기자단] 팬들이 프로에서 빨리 보고픈 유스 자원이었던 인천 대건고의 특급 골잡이가 어엿한 인천의 원더보이가 되었다. 그는 바로 R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김보섭이다. 아직 미약하지만 분명 엄청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원더보이’ 김보섭을 UTD기자단에서 만나봤다.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프로 직행의 길’

김보섭은 고교시절 득점왕을 수상하고 꾸준히 리그 득점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골잡이였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 이외에도 측면 공격에 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만능형 공격수였다. 이에 명문대에서도 그를 눈독 들였지만 김보섭은 대학이 아닌 파검의 유니폼을 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대학진학과 프로진출에 대해 부모님과 이견이 있었다. 나는 대학에 진학해서 차근히 나아가고 싶었고, 부모님은 남들보다 빠르게 프로에 가길 원하셨다. 이에 나도 신중히 고민한 끝에 ‘프로에 빨리 입문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이야기했다.

다시금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 데뷔전

누구나 프로 첫 데뷔전은 설레고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법이다. 김보섭은 지난 4월 19일 수원삼성과의 FA컵 32강전에서 선발로 프로 첫 데뷔전을 펼쳤다. 결과는 0-1 패배였지만 이날 김보섭은 자신의 장점을 살린 폭발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시의 회상을 부탁하자 김보섭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곱씹으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이를테면 ‘조금 더 자신 있게 돌파할 걸’, ‘내가 직접 슈팅을 시도해볼 걸’과 같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 지금 평가해본다면 아쉬움만 가득 남은 경기인 것 같다. 이를 거름 삼아 훗날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답했다.



최전방과 측면 날개…“나는 모두 문제없다”

고교시절 김보섭은 최전방 공격수에서 주로 활동했으나 팀의 사정에 따라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프로에 입문해서는 모두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그는 “오히려 최전방보다는 측면에 서니까 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김보섭은 “아직은 선발보다는 교체로 투입되고 있어서 그런지 상대 수비수와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만약 선발로 들어간다면 분명 다를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담담히 덧붙였다.

어쩌면 데뷔골을 넣을 뻔했던 21R 강원전

지난 21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 후반 30분 김보섭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로 향했다. S석에 있던 모든 인천 팬들은 골을 직감했다. 하지만 강원 이범영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김보섭은 아쉬운 탄성을 내뱉었다. 어쩌면 김보섭이 프로 데뷔골을 넣을 뻔했던 순간이었다.

그는 “강원전에 앞서 슈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감각이 좋았다. 자신 있게 슈팅했는데 골키퍼에 막혀서 정말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회는 언젠가 다시 온다고 믿는다.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기 위해 슈팅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태극마크 꿈? 인천에서 잘하는 게 먼저다

1998년생 김보섭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그리고 A대표팀 등 태극마크에 대한 꿈도 분명 꾸고 있을 터.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유소년 시절을 통틀어 아직까지 태극마크를 한 번도 달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큰 욕심은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기회는 언제든지 분명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보섭은 “인천에서 잘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10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인천과 광주FC의 경기에 발행된 월간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이명석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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