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춘천] 8시즌 연속 개막전 무승. 인천유나이티드가 2018시즌 K리그1 개막전 잔혹사에 한 줄을 더 추가했지만 새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3월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2로 분패했다. 만회골의 주인공은 인천이 이번 시즌을 대비해 야심차게 영입한 무고사였다. 인천은 무고사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게 됐다.
인천의 오랜 고민…‘최전방 해결사 부재’
지난 시즌 인천의 부진했던 성적과 함께 일 년 내내 팀을 따라다닌 꼬리표는 ‘해결사 부재’였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달리는 좋은 모습 한 번 보여주지 못한 채 여름에 팀을 떠났고, 웨슬리는 원톱이라는 자리와 영 맞지 않았다. 수비수 김대중의 최전방 이동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었으며, 여름에 합류했던 엔조 역시도 크게 상황을 개선하지는 못했다.
그랬던 인천이었기에 2018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선수 찾기에 더욱 신중했다. 여러 선수들이 영입 물망에 오르내렸고, 장고 끝에 낙점된 것이 바로 무고사였다. 데얀(수원삼성)의 고국으로 알려져 있는 몬테네그로의 국가대표 공격수였기에 인천 팬들의 기대가 유독 컸다.
남해와 중국에서 진행된 2, 3차 전지훈련에서는 계속해서 무고사의 골 소식이 전해졌다. 1차 전지훈련이 종료된 이후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전지훈련지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3월 3일, 무고사가 드디어 한국 무대 첫 발을 뗐다.
데뷔전 데뷔골…일단 첫 경기는 ‘합격점’
공격수는 무엇보다 골로 말해야 한다. 골은 슈팅이라는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무고사는 이날 팀이 기록한 슈팅(13개)의 절반(7개)을 혼자서 기록했고, 또 그중 절반인 4개는 유효슈팅으로 만들어냈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그가 많은 활약을 보여줄 수 없는 양상이었음에도, 부지런히 슈팅을 해내 결국 득점까지 뽑아냈다. 후반 22분 강력한 왼발로 골을 넣었다.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는 ‘자신감’ 역시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 8분 강원 수비수 김오규와 1대 1 상황을 맞은 무고사는 상대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드리블하며 수비 한 명쯤은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또 프리킥 찬스에서도 수비벽을 넘기기보단 빈틈을 노리는 등 스스로의 실력을 100% 믿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최전방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 타입은 아니지만 효율적으로 뛰었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 수비진에게 편한 경기를 하게 했던 것도 아니다. 공을 받으러 내려왔을 때에는 페널티박스 안에 진입하는 동료에게 키 패스가 될 만한 패스를 줄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단순히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는 것 이상으로 기대를 해볼 만한 대목이다.
‘성공적 안착’ 무고사의 영향력은 커진다
앞서 이야기했듯 무고사는 팀에 합류한 지 만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새 팀에서의 용해도가 아직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에서 선보인 무고사의 활약은 돋보였다. 팬들이 충분한 기대감을 갖게끔 했고, 그 기대감에 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물론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그러나 감히 성공적인 안착에 가깝다고 평할 수 있다. 인천 팬들은 무고사에게 이전에 인천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라돈치치, 데얀, 케빈 등 동유럽 출신 공격수의 계보를 이어주기를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 무고사가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무고사가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들도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행정상의 이유로 아쉽게 함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아길라르와의 호흡도 기대가 된다.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패서를 조력자로 둔다면 무고사의 파괴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다가올 10일 전북현대와의 홈개막전에서 무고사의 진면모가 과시될 지 주목된다.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글 = 문근보 UTD기자 (iufcidea@gmail.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CHEON UNITEDMEDIA FEEDS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