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매번 강등 후보로 거론되며 잔류 싸움만을 하던 인천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일을 냈다. 8년여 만에 홈 개막전 승리를 일궜는데, 그 상대가 무려 ‘1강’ 전북현대였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3월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라운드 홈 개막전서 ‘우승후보 0순위’ 전북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인천은 문선민의 멀티골과 무고사의 2경기 연속골을 더해 난타전 속에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아길라르-쿠비 외인 트리오를 앞세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전방 압박, 빠른 템포, 높은 연계 능력 등 모든 게 완벽하다고 불리는 전북과 대동소이했다. 전북의 국가대표 수비진은 인천의 반격에 허를 찔렸다. 특히 쿠비의 쾌속 드리블 돌파와 아길라르의 환상적인 볼 키핑 능력 그리고 고슬기의 연결 고리 역할까지 돋보이는 경기였다.
공격진의 화려한 활약 뒤에는 묵묵히 견뎌낸 수비진들이 있었다. 짠물 수비의 명가답게 전북의 매서운 공격으로부터 팀을 지켜냈다.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도 발견됐다. 김용환과 최종환이 적극적으로 상대에 따라붙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러한 모습은 전반 16분 김신욱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것은 물론 경기 내내 측면에서 아찔한 순간들이 있었다.
전반 41분에는 부노자와 골키퍼 이태희가 충돌하며 틈이 생기며 아드리아노에게 득점을 내주기도 했다. 이러한 실수가 팬들을 가슴 졸이게 하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수비에 대해 자부심이 있는 인천이다. 아직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잔류싸움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정신력, 끈기, 간절함 등으로 빈틈없는 수비를 실현해야만 한다.
두 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내줬다. 공격진의 득점 루트 다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수비진의 흔들림은 여전히 인천이 풀어야 하는 숙제다. 이날 리그 잔류를 목표로 싸우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낸 인천은 상위 스플릿에 올라 강팀들과 팽팽한 승부를 펼칠 준비가 됐다. 작년과 확실히 다른 올해, 최강팀 전북을 꺾고 자신감이 붙은 인천의 항해가 막 시작됐다.
한편 올 시즌 목표였던 빠른 시즌 첫 승을 2라운드 만에 달성한 인천의 활보는 다가오는 3월 17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될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최민지 UTD기자 (onepunman99@daum.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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