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유나이티드 신인 선수 최범경은 유소년 시절(U-18, U-15) 이니에스타 혹은 모드리치를 연상시키는 플레이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인천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지난 2015년을 끝으로 축구 명문교로 불리는 광운대에 진학한 최범경은 2년 동안 대학 무대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팀의 콜업을 받아 인천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발산하기 위해 프로에 입문한 최범경을 UTD기자단이 만나봤다.
너무도 그리웠던 인천의 파랑검정 유니폼
앞서 밝혔듯 최범경은 지난 2015년 인천 U-18 대건고의 전성기를 이끈 뒤 광운대에 진학했다. 광운대에서도 그는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8KG 가량 늘리며 준비된 몸으로 당당히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가장 먼저 “인천의 파랑검정 유니폼이 너무 그리웠다”고 운을 뗀 최범경은 “정말 빨리 인천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 유소년 시절부터 꿈꿔왔던 부분”이라며 “아직 내가 프로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 타지에 잠시 나갔다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동료들 덕에 어렵지 않았던 프로팀 적응
올 시즌 인천에서 유스 출신 비중이 상당하다. 선배인 김용환, 이정빈, 이태희, 노성민, 임은수를 비롯해 후배인 김보섭, 김진야, 명성준까지 최범경을 포함해 총 9명이나 있다. 최범경은 “다들 가깝게 친구처럼 지내기 때문에 프로팀에 적응하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1년 후배인 진야, 보섭, 성준이가 나한테 좋은 말을 해주더라. 유스 시절에는 내가 해줬는데 프로에서 만큼은 나보다 선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최범경은 “전지훈련을 해보니 프로는 훈련 강도도 세고 만만한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직 감독님의 주문을 따르고 적응할 것
아마추어 시절 최범경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쇄도우 스트라이커로 주로 활약했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일단 동계전지훈련지에서 최범경은 중앙 미드필더로 훈련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나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범경은 “이기형 감독님께서 패스를 주고 뛰지 않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면서 오프 더 볼을 항상 강조하고 주문하셨다”고 밝힌 다음 “나는 오로지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부분에 신경을 써서 감독님의 주문을 이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칼잡이 또는 숭의에스타…팀을 위해 뛴다
최범경은 지난 태국전지훈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를 다 썰어버리는 인천의 칼잡이가 되겠다’ 라고 밝힌 바 있다. 다수의 인천 팬들은 칼잡이라는 수식어에 어리둥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원에서 우아한 플레이를 선보일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이에 대해 묻자 최범경은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 팬들이 내게 기대하시는 우아한 플레이도 함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으로 칼잡이 역할도 톡톡히 해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데뷔골? 필드골 보다 프리킥으로 기록하고파
최범경의 트레이드마크는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다. 때문에 그의 이름 앞에는 항상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인터넷에는 최범경의 대건고 시절 프리킥 직캠 영상이 있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최범경에게 프로 데뷔골은 어떻게 넣고 싶은지 물었다.
최범경은 “필드골도 좋지만 프리킥으로 첫 골을 기록하고 싶다”고 당연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프리킥을 찰 때 머릿속으로 공이 지나갈 라인을 그린다. 내 머릿속에 있는 라인대로 골을 넣으면 너무나도 짜릿하다. 때문에 데뷔골을 프리킥으로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 팬들 앞에서 하루 빨리 경기하고 싶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최범경에게 앞으로 차차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 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잠깐 반짝이는 선수는 되고 싶지는 않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꾸준하게 기량을 늘려가면서 오래오래 팬들에게 기억되는 훌륭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범경은 인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인천 팬들의 응원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소수의 인원으로도 다수를 압도하는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라며 “하루 빨리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경기하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3월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라운드 인천과 전북현대의 경기에 발행된 월간매거진 3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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