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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결산 2012년, 인천은 시련 통해 강해졌다

3091 구단뉴스 2012-12-13 2095
인천 유나이티드의 2012년 초반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이 인천의 돌풍에 큰 약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 상위리그인 그룹A 진출을 목표로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시작부터 악재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무승으로 선수들은 패배 의식에 빠지면서 사기가 떨어졌다. 이로 인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허정무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이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구단 재정이 바닥나면서 선수단 임금이 체불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젊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인천 선수들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허정무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봉길 감독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다. 2010년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2부리그 강등은 시간 문제인 듯 보였다.

인천은 시즌 초반 위기를 좌절보다 기회로 삼았다. 팀 문제점을 찾아내서 보완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김봉길 감독은 패배 의식에 빠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힘썼다. 질책보다는 격려에 중점을 뒀다. 연이은 무승의 부진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김봉길 감독뿐 만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 하나로 뭉쳤다. 베테랑인 김남일(35)과 설기현(33)의 역할이 컸다. 두 선수는 스타 의식을 벗어 던지고 팀과 동료들을 위해 희생했다. 경험이 적은 후배들을 독려하고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자신감 회복과 기량 향상에 기여했다.

선배들의 독려에 젊은 후배들도 뒤를 따랐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 선수들 모두 공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서로간의 질책보다는 격려를 하며 협력했고,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변신했다. 공격수 한교원(22)은 “승패를 떠나 선후배들이 항상 배려하고 서로를 아낀다”고 할 정도로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뿐 만 아니라 구단과 팬들도 함께 위기 극복에 적극적이었다.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홈 경기를 자주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고,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7월 중순까지 감독대행 신분이었던 김봉길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며 선수단 운영에 힘을 실어줬다. 인천 팬들은 부진에도 비난보다 격려의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이는 결정적인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 인천은 7월 이후 승승장구하며 최하위에서 8위까지 주어지는 상위리그인 그룹A 진출을 눈앞에 뒀다. 지난 8월 26일 제주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그룹A 진출이 좌절됐다. 승점 40점으로 동률이었지만, 골 득실 차(경남 +5, 인천 -2)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 문턱에서 좌절된 탓에 선수단이 받은 충격은 컸다.

인천은 우려와 달리 그룹B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혹독한 시련을 겪은 후 극복한 경험이 있기에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시즌 막판까지 꾸준한 경기력으로 19경기 연속 무패(12승 7무) 기록을 이뤄냈던 이유다.

김봉길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를 그룹A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인천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 전력 이탈 방지, 타 팀들의 집중견제를 극복해야 한다. 시련에 내성을 가진 인천에 올해 이루지 못했던 그룹A 진출은 꿈 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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