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파이터, 거친 수비, 수많은 경고.’ 인천 유나이티드 짠물수비의 중추 이윤표의 이미지다. 그러나 이윤표의 환한 미소, 잘생긴 얼굴을 보면 의심이 들기도 한다. 특히 그와의 대화를 통해 나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한다. 이윤표의 존재는 단순히 수비에서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다. 선배와 후배를 가릴 것 없이 동료들을 아껴주는 모습은 팀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준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배인 남준재(24)의 약혼녀에게 한 프러포즈에 보조역할을 망설임 없이 해주면서 동료애를 과시하고 있다. 후배에게 사소한 일을 보조해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이윤표는 이에 대해 “후배의 프러포즈 보조역할을 맡는다 해서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부러웠다. 준재가 소종훈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었다”며 후배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표가 처음부터 긍정적인 성격은 아니었다. 프로 입성 후 오랫동안 무명생활과 잦은 팀 이적으로 마음 고생을 했지만, 그 속에서 이윤표는 더 큰 것을 얻었다. “원래 성격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프로선수가 된 이후 여러 구단을 돌아다니면서 인천을 오기까지 힘든 상황이 많았다. 대학 시절 위도 찍어봤지만 밑바닥도 찍었다”며 힘든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많이 배우다 보니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게 되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축구를 하면서 좋은 것 같다. 선배들 재미있게 차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인천에 온 이후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얻었지만 예전보다 더 재미있게 볼 찰 수 있게 됐다”고 축구를 즐기는 자체에 행복했다. 지난 시즌 수비의 핵이었던 정인환(27, 전북)의 이적 후 이윤표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또한 적지 않은 나이에 군대 문제까지 겹치면서 그의 앞길은 가시밭길과 같다. 이에 대해 이윤표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연습한다면 작년 못지 않는 성적을 낼 것이다. 안재준, 김창훈 등 새로운 선수들과 뛰었는데 잘 맞는 것 같다”며 “군대문제가 잘못된다 하더라도 축구를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이다”고 긍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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