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TD기자단] 오늘날 인천유나이티드는 탄탄한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프로 선수단에서 유스 출신이 9명이나 된다. 최근에 또 하나의 떡잎이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지난 4월 22일 수원삼성과의 8라운드 홈경기에서 깜짝 선발로 출격한 ‘중원의 사령관’ 임은수가 그 주인공이다. 광성중-대건고를 거쳐 당당히 프로 선수로 자리매김한 임은수를 만나봤다.
내게 많은 도움을 준 ‘내 팀’ 인천유나이티드
사회인에게 첫 직장은 많은 의미와 중요성을 가지듯 축구 선수들에게 있어서도 프로 데뷔 팀은 의미가 남다르다. 더군다나 입단한 구단의 유스 출신으로 단계를 거쳐 당당히 프로에 입단한 경우라면 더욱이 남다를 터. 때문에 임은수에게 인천은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임은수는 “인천은 축구를 하면서 직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팀이다. 그동안 자라면서 집도 인천이었고 축구도 꾸준히 인천에서 해왔다”면서 “프로에 와서도 타지생활 없이 오직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정신적으로 다잡아 준 팀이다. 항상 인천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해 프로에 입단해 동계 훈련을 겪어보니 프로의 벽이 실감났다고 전한 임은수는 “프로는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면서 “대건고 시절 코치님이셨던 임중용 선생님이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긴장감이 이내 자신감으로 바뀌었던 ‘데뷔전’
앞서 전했듯 임은수는 지난 8라운드 수원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임은수는 “경기 하루 이틀 전에 선발 출전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고난 다음부터는 잠도 못 잘 만큼 떨림이 시작됐다. 그리고 경기 당일 미팅까지도 떨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데뷔전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장에 본 임은수의 모습에서 긴장은 온데간데없고 노련하게 잘 풀어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대해서는 “경기장에 들어갈 때 까지만 하더라도 두렵고 긴장됐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하니 긴장했던 것이 자신감으로 바뀌며 잘 치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11R 포항전, 12R 제주전에도 선발 출장하며 어느 정도 프로 무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빠른 적응 비결에 대해 그는 “가장 쉬운 것부터 하려고 했다. 욕심 없이 내 역할만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갔던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고슬기의 침착함, 한석종의 마인드를 닮고파
올 시즌 인천은 여느 시즌보다 탄탄한 중원을 자랑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아길라르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고슬기와 김동석을 비롯해 한석종, 윤상호, 이우혁, 김석호, 임은수, 최범경 등 젊은 피도 즐비하다.
특히 임은수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고슬기가 버티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만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고슬기가 자리하고 있다. 임은수는 “(고)슬기형은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 탈압박과 여유 등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은수는 또 다른 경쟁자인 선배 한석종의 마음가짐도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석종이형은 경기 중 활동량이 많고 무엇보다 볼을 정말 잘 찬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려는 석종이형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부지런하고 헌신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임은수는 최근 홈경기에서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돌며 인사를 할 때 소름이 돋았다면서 일화를 전했다. 그는 “S석에 인사를 하러 갔는데 몇몇 서포터즈 분들이 내 이름을 외쳐주셨다. 그때 소름이 팍 돋았다”면서 “정말 감사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갓 프로에 입문한 신인 임은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훗날 미래에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임은수는 “내 포지션(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도 그렇듯이 항상 부지런하고 헌신하며 팀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임은수에게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했다. 그는 “프로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계속 경기장에 나서서 팀이 이길 수 있게끔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5월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4라운드 인천과 울산현대의 경기에 발행된 월간매거진 6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임은수 선수는 이날 울산전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물하였습니다.
글 = 김명권 UTD기자 (iu_football@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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