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수비’ 인천 유나이티드가 정확하고 간결한 패싱 축구 가미로 팀 전력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현재 인천은 목포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력을 가다듬는 중이다. 지난 31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호남대와의 연습경기는 인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설기현, 김남일, 이윤표, 한교원, 남준재 등 핵심 전력들이 모두 출전했다. 경기는 2골을 터트린 한교원과 구본상, 이효균의 추가골까지 묶어 4-0 완승을 거뒀다.
인천은 올해 첫 연습경기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수비와 화력 폭발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가 가미되면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김봉길 감독은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선수들에게 팀 워크에 대해서 많이 강조한다. 짧은 패스 위주의 공격축구를 하고 싶다. 공격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수비에서도 조직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면도 신경 쓸 것이다”며 패싱 플레이 위주의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성적과 재미를 한꺼번에 잡는 김봉길 감독의 색깔을 찾기 위한 의지였다. 인천은 지난해 K리그 팀 최소실점(40실점)으로 짠물수비를 선보이며, 19경기 연속 무패(12승 7무) 기록의 원동력이 됐다. 올 시즌에도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봉길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여 많은 골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 핵심은 정확한 짧고 정확한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의 공간을 뚫는 것이다. 인천은 호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패싱 플레이 펼치며, 김봉길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중원을 책임졌던 이보, 정혁은 없으나 기존의 김남일과 구본상, 신인 이석현이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김봉길 감독은 호남대전 이후 “공격에서 짧은 패스를 주문했다. 첫 경기인 만큼 선수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만족하는 모습이다. 짠물 수비와 패싱 플레이의 만남이 올 시즌 인천의 돌풍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