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천수(32)가 김형범과의 프리킥 대결에서 승부욕을 보였다.
이천수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3년 7개월 만에 K리거가 됐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많은 논란으로 인해 험난한 선수 시절을 겪었던 만큼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중이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탓인지 이천수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흘러나왔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손에 땀이 많이 난다. 올해 성적이 좋다면 좋은 자리에 다시 나서고 싶다”며 ”(미디어 데이에 나서)감회가 새롭다. 열심히 하라고 구단에서 배려 해준 거라 생각된다. 기대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수는 이른 시간 안에 경기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년 2개월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꾸준한 몸 관리로 김봉길 감독의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몸무게를 67~68kg를 유지하는데 노력했다. 체중이 불지 않아야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형범(29, 경남)은 이천수의 복귀에 설레어 했다. 이천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리커이자 2005년까지 울산에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서로간의 친분을 뒤로 하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이천수는 “K리그에서 프리킥을 차본 기억이 오래됐다. 감을 찾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며 당장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승부욕은 감추지 않았다. “형범이와 프리킥 대결을 펼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그래야 K리그 클래식이 흥행할 수 있다. 우리 홈 경기장에 팬들로 꽉 채울 수 있도록 멋진 승부를 만들고 싶다. 형범이도 열심히 할 것이다”며 기대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