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창녕] “고병범으로 시작해서 고병범으로 끝났다” 0-1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동점골을 뽑아내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경기를 끝냈다.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특급 조커’ 고병범이 최고의 하루를 만끽하게 됐다.
전재호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7월 21일 토요일 오전 10시 창녕스포츠파크 따오기구장에서 진행된 ‘2018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 부평고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 상황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고병범이었다. 후반 중반, 팀이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고병범은 후반 35분 최세윤의 긴 던지기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교체 명단에 있는 것을 보고 긴장도 많이 됐다. 경기에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동점골을 터트렸고, 승부차기까지 성공시켜서 너무 기쁘다.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탠 게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체 투입되기 전에 전재호 감독은 무슨 주문을 했을까?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게서 두 가지만 강조하셨다. 공격 할 때는 (천)성훈이형이 공중 볼 경합을 하면 리바운드볼을 놓치지 않을 것 그리고 측면에서 수비할 때 집중 할 것을 주문하셨다”면서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경기에 투입시켜주셨기 때문에 이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득점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날과 같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 대건고는 최세윤의 긴 던지기를 활용한 작전을 펼치고는 했다. 그런데 평소 천성훈, 이호재, 황정욱 등 장신 선수들을 활용했다면 이번에는 단신 고병범의 머리를 겨냥한 트릭을 선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성훈이형 뒤에 있었는데 공이 진짜 넘어와서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그게 골이 됐다”면서 “(황)정욱이형과 성훈이형이 내 앞에서 상대와 경합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최)세윤이의 던지기도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흔히 축구에서 경기 내내 잘하던 선수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징크스가 있다. 이에 고병범이 6번째 키커로 나설 때 관중들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다. 고병범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환호성을 유도하고 이날 인천 대건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병범은 “축구를 하면서 PK 실축은 딱 한 번 있었다. 그래서 자신있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팀이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2강, 16강 등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경기에 나선다면 죽을 각오로 열심히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창녕스포츠파크]
글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0823@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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