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는 올해 4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문선민-무고사-아길라르 MMA 트리오를 비롯하여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진야가 인천을 이끌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8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국가대표 4인방이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그중에서도 이번 수원전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던 이는 김진야와 문선민이었다. 아길라르와 무고사는 이미 인천에 왔을 때부터 자국의 대표 선수들이었다. 반면, 문선민과 김진야는 인천에서 성장해 각각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최근 대표팀에서 경험을 살려 이전보다 훨씬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벤투 사단으로 새롭게 개편된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문선민은 확실히 예전보다 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문선민이 특히 두드러진 점은 ‘공간 침투’였다. 문선민은 9월 대표팀 소집 당시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이 ‘공간 침투’ 능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하셨다”고 이야기했다. 문선민은 국가대표팀에 이어 인천에 와서도 그런 능력을 양껏 발휘했다.
수원이 세 명의 센터백을 두는 등 촘촘한 수비진을 유지한 상황에서 문선민은 적극적으로 수원 수비진의 뒷 공간을 향해 침투했다. 문선민은 수비 뒷 공간 침투에 그치지 않고 침투한 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테크닉을 활용해 볼을 소유하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문선민의 기량이 더 나아졌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 더 있다. 문선민은 역습 상황에서 자신에게 오는 패스의 속도를 그대로 살려 빠른 역습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예전의 문선민이라면, 바로 볼을 잡고 움직였겠지만 문선민은 볼을 한 번에 잡지 않고, 패스의 속도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문선민은 이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전설적인 수원의 염기훈, 데얀 등을 상대로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김진야도 대표팀 경험 이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던 김진야는 이번 수원 전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뛰어난 체력을 증명했다. 김진야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90분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특히, 대다수의 선수들이 지친 후반 38분에는 측면 풀백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 가담해 골포스트에 맞는 슈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김진야는 본래 인천에서 수비보다는 공격,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더 익숙한 선수였다. 김진야가 풀백으로 나와도 거의 대부분 오른쪽 풀백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아시안게임에서 전 경기를 왼쪽 풀백으로 뛰면서 금메달을 이루어낸 김진야는 인천에서도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왼쪽 풀백으로써 좋은 수비력을 선보여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진야의 자신감이 배가되는 상황이 인천으로서는 반갑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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