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치앙마이 LIVE] ‘안데르센 감독의 말동무’ 인천유나이티드 기지용 통역관을 만나다

337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형찬 2019-02-02 752


[UTD기자단=치앙마이(태국)] 안데르센 감독의 말을 선수들에게 정확히 전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는 숨은 조력자가 한 명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기지용 통역관이 주인공이다.

인천 구단 명예기자단 UTD기자단은 매년 팬들에게 시즌 대비 담금질에 한창인 파검의 전사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해외전지훈련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2019시즌 전지훈련지에서 만나본 14번째 주인공은 안데르센 감독의 말동무인 기지용 통역관이다.


다음은 기지용 통역관과의 일문일답 전문.



Q. 팬들에게는 익숙한 존재이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나는 현재 인천유나이티드 안데르센 감독님의 통역관으로 일하고 있는 기지용이라고 한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 감독님께서 인천에 오신 시점부터 감독님과 함께 합류해 일하고 있다”

Q. 통역을 맡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인천에 들어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중학교까지 축구 선수 생활을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기 위해 호주로 건너가 생활을 했다. 호주에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무릎을 크게 다치면서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호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습회에서 외국인 강사의 통역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17년도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운영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 뒤에 다른 일을 찾던 도중 지금의 자리를 추천받았고. 이력서를 넣고 테스트를 거쳐서 인천에 들어오게 됐다”

Q. 안데르센 감독을 처음 봤을 때 가졌던 첫 인상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인천의 모 호텔 로비에서 감독님을 처음 만났다. (감독님을) 처음 봤을 땐 생각보다 키도 크시고 몸도 단단해보였던 모습이 생각난다. 눈빛에 카리스마가 강해서 눈을 쳐다보면 기가 좀 눌리기도 했다. 그리고 워낙 경기장에서도 감정 표현이 강하셔서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나를 항상 잘 챙겨주신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지금은 감독님이 많이 편해지고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이 되는 것 같다”



Q. 옆에서 지켜본 감독님의 스타일은 어떤가?

“정말 열정적이시다.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승부욕도 굉장히 강하시고 스스로 공부도 정말 많이 하신다.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 하나하나까지도 미리 생각하고 공부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더 철저하시고, 선수들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운동장에서는 불같이 화를 내셔도 다른 곳에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하신 분이기도 하다. 내게는 감독님이 그간 만났던 사람들과는 색다르게 다가왔다”

Q. 감독님이 전달하는 말들 중에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고 선수들에게 전달하는가?

“축구 감독 통역은 일반 통역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특히 유럽에서 오셨고, 우리와 약간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역으로 통역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유럽의 스타일이 섞여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면 선수들에게는 피부로 와 닿지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이런 부분을 강조 하는구나’라는 부분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과거에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익혔던 선수 용어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게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걸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감독님이 어떤 의미로 이런 부분을 강조하시는 구나’라는 것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Q. 중간에서 말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감독님이 기억을 못할 정도로 한 번에 길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감독님의 영어 엑센트가 낯설기도 했다.(웃음) 처음 듣는 것처럼 느껴지는 단어들이 있어서 감독님한테 여러 번 어떤 뜻으로 말씀하신건지 다시 묻곤 했다. 지금은 그런 부분도 보완했고, 그밖에 항상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기록하기 때문에 별다른 애로사항은 없는 것 같다”

Q. 감독님 옆에서 내 일처럼 같이 기뻐하고, 화내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경기장에서 인천이라는 팀을 지켜봤을 때의 느낌이 어떤가?

“개인적으로 평소에 다른 K리그 팀들도 많이 봤지만 인천은 정말 그 어떤 수식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인천만의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이 팀이 정말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들 수밖에 없다. 경기장 안에서 물론 통역으로서 감독님의 감정을 그대로 따라해야하는 직업적인 부분도 있지만, 내 스스로도 어느새 인천에 동화되어가는 느낌이어서 참 신기했다”

Q. 마지막으로 인천 팬들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면?

“내가 바라본 우리 인천 팬들은 K리그에서 가히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있는 팬들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팀 선수들은 그 어떤 팀의 선수들보다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진실 된 선수들이고, 항상 팬들과 호흡하고자 한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도 정말 이 팀을 위해서 온전히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게 매 순간 느껴질 정도로 열정적인 팀이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우리 선수들이 100% 이해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돕겠다”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리조트]

글 = 김형찬 UTD기자 (khc8017@naver.com)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2월 28일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NEXT MATCH

인천

V

02월 28일(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LAST MATCH

인천

0:1

11월 23일(일) 14:00

충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