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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우승을 노리는 인천의 FA컵 도전기

3585 구단뉴스 2015-10-11 1254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갔던 인천이 다가올 FA컵 준결승에서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목표했던 상위 스플릿 진출은 좌절됐지만 FA컵이 남았다. FA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인천의 축구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대한 예상은 간단했다. 팀 내외에서 혼란적인 부분이 많았고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시즌 준비를 위해 다른 팀들이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인천은 그 때까지도 감독을 구하고 있었다. 김도훈 감독이 선임되어 즉시 훈련에 임했지만 다른 팀보다는 시간이 부족했다. '초짜' 김도훈 감독과 주전급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인천은 K리그 챌린지에서 강한 인상을 심고 승격한 대전과 광주와 함께 강등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리그 7위, FA컵 준결승 진출의 성과를 달성하며 인천은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즌 초반의 우려는 현실이 되는가 싶었다. 3월 개막전부터 4월이 끝나는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인천은 쉽게 패하지 않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승리하지도 못하며 예측을 뒤집지 못했다. 인천과 김도훈 감독의 시즌 첫 승은 FA컵에서 올렸다. 4월 29일 홈에서 부천 FC를 상대로 치렀던 32강전에서 인천은 전반 초반 터진 케빈의 결승골과 김진환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가능성뿐이었던 인천에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승리가 추가된 셈이었다. 인천은 그토록 기다렸던 승리를 발판 삼아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모두의 우려를 보기 좋게 비웃을 수 있었다.



이어진 16강을 앞두고 인천은 리그 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포항과 울산 원정을 마치고 천안으로 향한 인천은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러야 했다. 계속된 원정 경기에 로테이션으로 라인업을 짠 인천은 K리그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천안시청의 수비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중반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던 인천은 32강전에서 득점을 기록해 '골 넣는 수비수'로 떠오르던 김진환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시 결승골을 뽑아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미 리그에서도 3골을 기록해 팀 기여도가 상당했던 김진환은 수비수지만 FA컵에서도 팀 공격의 한 옵션을 차지했다.



인천의 FA컵 준결승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은 8강에서 만난 제주 유나이티드였다. 리그 전력에선 인천을 상회하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경기도 '원정 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제주 홈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비가 내리는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은 제주에 굴하지 않고 강하게 맞섰다. 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모두 지친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인천이었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볼을 권완규가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는 득점에 성공한 인천은 연장 후반 김도혁의 쐐기골까지 더해 FA컵 4강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불안한 인천의 초반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가운데에는 최고의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한 외국인 선수 조합도 있었다. 초반 기대는 크지 않았다. 케빈은 K리그 두 팀을 거친 '검증된' 선수였지만 새롭게 합류한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였다. 요니치는 더했다. 수비는 시간을 두고 조직력을 맞춰야 완성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소통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100% 탈바꿈한 수비라인에서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고의 활약으로 보답했다. 요니치는 시즌 막바지까지 인천의 최소 실점을 이끌었고 케빈은 공격포인트 이상으로 헌신적인 활약을 펼치며 김도훈 감독을 기쁘게 했다. 공수에서 리그 최상위 활약을 펼쳐줬던 두 선수 덕분에 인천의 도전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

인천은 2004년 창단한 이래로 FA컵 준결승에 두 번 올랐다. 하지만 한 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결승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두 번 모두 인천을 막아섰던 존재는 전남이었다. 리그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썼던 인천은 FA컵에서 복수의 기회까지 잡았다. 아직 인천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글 = 더스포츠 남영우 기자
그래픽 = 더스포츠 김수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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