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31R] 인천, 효과적인 전술 대응으로 얻은 서울전 무승부

391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21-09-24 151


[UTD기자단=서울] 인천유나이티드가 치열한 전술 싸움 끝에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로 3연패를 끊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9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1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많이 달라진 서울, 효과적으로 대응한 인천

인천은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 FC에 연달아 패하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다. 조성환 감독도 ‘올 시즌 최악의 위기’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인천이었다. 

연패 속에서 인천이 31R에 만난 상대는 서울이었다. 서울은 이 경기 전까지 11등으로 강등권에 있었다. 하지만, 안익수 신임 감독 선임 이후, 서울은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인천에게 서울은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였다.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서울은 그전과 많이 달라졌다. 전술적으로 큰 변화가 생긴 서울이었다. 인천은 서울의 새 전술을 분석할 수 있는 경기가 2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서울은 조성환 감독 체제의 인천을 상대하기 위한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할 수 있었다. 

안익수 감독은 K리그에서 많이 보기 어려웠던 전술을 서울에 도입했다. 양 측면 풀백들이 빌드업 상황에서 측면이 아닌, 중원으로 이동해서 공격에 가담하는 전술이었다. 이번 경기에도 서울은 이 방법을 채택했다. 왼쪽 풀백 이태석과 오른쪽 풀백 윤종규가 빌드업 시 중앙으로 들어와서 패스를 전개했다. 서울은 풀백의 중앙 이동으로 중원 싸움에서 인천에 우위를 점하려고 시도했다. 

인천은 이러한 서울의 전술에 적절하게 대응했다. 인천은 보통 최전방에 3명을 기용하거나, 중앙 미드필더 3명 중 1명이 공격수들과 함께 전방 압박을 펼치는 수비 전술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달랐다. 인천은 김현-이종욱 투톱에, 김도혁-김준범-구본철이 전반에 중원을 이루었다. 평소라면, 김도혁이나 구본철이 전방 압박에 나섰을 가능성이 컸지만, 서울 전에서는 자리를 지키는 수비를 펼쳤다. 상대가 풀백을 중원으로 넣어, 숫자 싸움에서 이점을 가져가려 했기 때문에 인천의 중앙 미드필더들은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중원 선수들이 압박을 위해 앞으로 나갔다면, 중앙으로 들어온 서울의 풀백들이 그 빈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인천의 중앙 미드필더들은 평소보다 내려서서 수비에 가담했다. 

인천의 대응은 꽤 효과적이었다. 전방 압박 강도가 낮아 서울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많이 만들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에 서울에게 60%가 넘는 점유율을 허용했지만, 슈팅은 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하나뿐이었다. 서울이 중원을 거쳐서 박스 안으로 공을 보내는 플레이를 거의 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인천에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 약점 파고든 후반전, 득점은 없었지만 절반의 성공

0-0으로 전반을 마친 인천은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천은 상대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네게바와 송시우를 투입했다. 서울의 풀백들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공격 시에는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는 원래 위치인 측면을 비워놓는다는 의미였다. 측면에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는 전술이었다. 서울은 기성용을 센터백처럼 기용해 스리백을 만들어, 측면 뒷공간을 메우기 위한 장치는 마련하긴 했다. 그러나 서울은 기본적으로 라인을 높게 올려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측면이 아니더라도, 수비 뒷공간이 넓은 서울이었다.

인천의 선택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네게바와 송시우가 지속적으로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며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송시우가 역습 상황에서 단독 돌파로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32분에는 네게바가 순간적으로 서울의 수비 틈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은 없었다. 

결국 인천은 득점 없이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기 때문에 인천의 전술 대응이 완벽한 성공이라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한 서울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것은 값진 성과라고 말하기에 충분하다. 조성환 감독의 말 대로 ‘절반의 성공’을 거둔 31R 서울 전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 UTD기자단 뉴스

[32R] 연패 탈출 성공한 인천, 전북 상대로 파이널 A 도전

UTD기자 이우형 2021-09-24 310

IUFC MATCH

NEXT HOME MATCH

준비중입니다

NEXT MATCH

광주

V

12월 04일(토) 15:00
@광주축구전용구장

인천

LAST MATCH

인천

0:0

11월 28일(일) 16:30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