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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포커스] 전재호, "자신과 인천 유나이티드를 위해 뛴다"

39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동환 2011-10-17 1582
◆ '창단멤버' 혹은 '레전드(Legend)' 인천이 창단할 당시 전재호는 무서울 것 없는 '20대'였다. 그리고 인천이 시민구단의 표본으로서 잡아가고 있는 지금의 그는 노련미를 겸비한 '30대'다. 인천이 자라온 만큼 자신 역시 축구선수로서 점점 성숙해졌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가리켜 '창단멤버'나 '레전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조금은 부끄럽고 민망하네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웃음)."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저는 지금 인천을 위해 뛰는 많은 선수들처럼 한명의 선수일 뿐입니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 조금씩 붉게 물드는 축구인의 노을 올해로 전재호는 33살이다.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이 점점 저물어가는 시점이다.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고 있을 터. 인터뷰가 이쯤에 이르자 전재호가 자신의 속마음을 슬쩍 털어 놓았다. "저는 당연히 더 오래 뛰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이나 3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은퇴권유는 없었냐는 질문에)아직까지 주위에서 은퇴권유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모르죠. 제 앞에서만 그런 이야기를 안 꺼내는 건지도요." 그렇다면 몇 년 뒤 그의 '제2막'이 올랐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100%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생각을 하는 때가 많아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 생각은 '지도자로서의 전재호'에 점점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 없이 생활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 이후에는 작은 역할부터 소화해나가면서 '지도자'로의 길을 걷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아내와 딸 "Isn't she lovely~" 지난 8월, 전재호는 아빠가 됐다. 한 여자의 남편, 한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딸 이야기가 나오자 대뜸 사진부터 보여준다. "먼저 자랑부터 할까요? 예쁘죠? 제 딸이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아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귀엽죠? 늘 힘이 됩니다." '딸바보' 전재호의 얼굴에는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이 묻어나왔다. 그럼 아내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보자. "제 아내요? 더 말이 필요 없지 않겠습니까. 아내가 있어 제 인생이 훨씬 행복해졌습니다." 축구선수로서 운동과 연애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전재호는 그 과정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저는 비교적 오랜 기간(6년)동안 연애를 했습니다. 물론 싸운 적도 많았지만 크게 뒤틀림 없이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내가 저를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준 덕분입니다. 그래서 연애시절에는 저희는 늘 행복했고 아내가 저에게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축구를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전재호만의 축구와 연애를 조절하는 비법이 있었던 걸까? "특별한 비법은 없었습니다. 아내와 만날 때는 아내에게 충실했고 축구할 때는 축구를 하는 데만 충실했던 게 비법인 것 같습니다." 과연, 축구도 연애도 전재호는 프로였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두 여인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이렇게 남은 생을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고맙고 행복합니다. 아내에게는 앞으로 건강하게 우리의 새 식구인 수연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 한 팀의 선수라서 그리고 선배라서 요즘 인천 선수단은 낮은 순위 때문에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당연히 전재호도 선배로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생각을 살짝 들어볼까. "시즌 중반 정체된 성적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은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포기 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경기장을 찾아오시는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전도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많이 축구를 했고 프로선수로서 살아온 그에게 이런 분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다. 그가 내놓은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즐기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 저런 분위기 모두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어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비록 올해 목표로 세웠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자신과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위해서 남은 경기 마무리 지을 때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가 말하는 'SMART'축구 요즘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 '스마트인'이다. 전재호가 정의하는 '스마트한 축구'는 무엇일까? "체력이 받쳐주는 것은 당연하고 몸보다 머리가 앞서는 축구를 해야 합니다. 경기를 뛸 때는 오직 축구만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경기에 임할 것인지를 연구해야 됩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는 될 수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을 할 때 '즐기는 축구, 스마트한 축구'가 완성됩니다." / 글 = 김동환 UTD기자(@KIMCHAR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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