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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R] ‘최후방의 든든한 믿을맨’ 권한진 “모든 선수가 집중력 잃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436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23-11-26 210


[UTD기자단=인천] 다득점을 기록한 공격진만큼이나 상대 득점을 최소화한 수비진의 활약도 울산전 승리의 중요한 열쇠였다. 최후방에서 울산의 공격을 온몸으로 틀어막은 권한진의 헌신이 바로 그것이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7라운드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권한진은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권한진은 “최근에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팀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아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 시즌 아시아 대회 진출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희망과 동기부여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음 경기에도 좋아진 분위기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선두 울산을 상대로 인천의 경기력과 결과는 최상의 시나리오에 가까웠다. 22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다득점 승리를 이뤄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에게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준 것은 이번 경기 인천의 유일한 옥에 티였다. 권한진은 “수비수의 역할은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무실점했을 때 보람을 느끼는 포지션이다. 솔직히 이번 경기를 실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축구에서 그러한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래도 만회 골을 내주고 나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실점의 아쉬움보다 승리의 기쁨을 더 크게 전했다.

이번 대결에서 권한진은 결정력과 피지컬을 모두 갖춘 주민규, 마틴 아담을 동시에 상대했다. 권한진은 “(주)민규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틴 아담도 여러 번 상대해봤다. 두 선수 모두 힘이 굉장히 좋다. 한순간이라도 틈을 주면, 바로 득점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다. (오)반석이, (김)연수와 함께 말 많이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울산전 승리의 주역에는 U22 선수들이 있었다. 득점을 기록한 박승호, 홍시후는 물론, 최우진, 박현빈 등 인천의 어린 선수들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권한진은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굉장히 좋다. 여러 상황으로 초반에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이 팀 전체에 좋은 자극이 된다. 팀 내의 건강한 경쟁 구도도 만들어 가고 있다. U22 선수들의 활약이 여러모로 좋은 이점이 되고 있다”고 22세 이하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번 경기 첫 번째, 두 번째 골은 22세 이하 선수들이 넣었고, 세 번째 골은 반대로 팀 내 최고참 오반석이 기록했다. 오반석은 득점 후, 한 유튜버에게 배운 독특한 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권한진은 바로 뒤에서 동갑내기 오반석의 세리머니를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권한진은 “반석이가 그 세리머니를 준비한 것은 알고 있었다. ‘설마 실제로 경기장에서 하는 걸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말 진지하게 하더라. 그래서 뒤에서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고 오반석의 세리머니를 직관한 기분을 이야기했다. 덧붙여, 원래 계획이 오반석의 세리머니에 같이 참여하는 것이었는지를 묻자, 권한진은 “나는 같이 하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인천은 곧바로 28일 화요일에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AFC 챔피언스리그 2023-24'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치른다. 권한진은 “리그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리의 목표가 아직 살아있다. 요코하마를 이기면 16강 가능성이 있다. 울산전 승리의 기쁨은 오늘로 끝내고, 좋은 분위기 이어서 요코하마전에서도 승리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집중하겠다”며 요코하마전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한진에게 남은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은지를 물었다. 권한진은 “첫 번째는 요코하마전에서 승리해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리고 싶다. 두 번째는 리그 최종전 대구FC전 승리로 최소 4위 이상의 순위에 들어 다음 시즌에도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리그 4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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