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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유현 "인유 이름으로 우승하고 싶어요"

47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예지 2012-07-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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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 “인유 이름으로 우승하고 싶어요”

GK NO.21 / 1984.8.1 / 184cm 82kg

장흥초 - 장흥중 - 금호고 - 중앙대

2007년 ~ 2008년 울산현대미포조선

2009년 ~ 2011년 강원FC

2012년 ~ 인천유나이티드

프로통산 94경기출장 155실점

인천통산 14경기출장 15실점

 

최근 인천 상승세의 주역을 꼽으라면, 대부분 골을 넣어서 팀의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묵묵히 뒤에서 인천의 골문을 지키는 유현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FC서울과의 경기.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서울과의 경기. 유현에게 이 경기는 인천으로 이적한 후 최고의 경기이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많은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 초반 실점했지만, 교원이가 다시 골을 넣어주더라고요. 그래서 이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생각했어요.” 또 서로 한 골씩 오가고, 찾아온 데얀과의 페널티킥 승부. 지난 서울에서의 원정경기 덕분인지, 끝까지 이 점수를 지켜내려는 의지 덕분인지 쉽게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빠울로의 결승골로 인천은 2연승을 할 수 있었다. “경기가 이겨서 좋긴 한데,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실점한 두 골에 아쉬움이 많아요. 막을 수 있었던 건데... 그래서 더 화가 나고, 만족스럽지 못했던 경기이기도 해요.”

 

“너는 프로가 될 놈이니, 이곳에 젖어있으면 안 돼.”

대학, 내셔널리그를 거쳐 K리그까지 왔다. 결과는 같지만, 고등학교, 대학 졸업 후 바로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기에, 어렸을 때는 많이 속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잘 할 자신 있는데, 왜 나에겐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일까 하며 말이다. 대학 졸업 후 프로가 될 수 있었던 기회가 무산되고, 내셔널리그를 택했다. 넉넉하지 않았던 형편 때문에 빨리 돈을 벌고 싶어서 선택했던 내셔널리그 행이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고 한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이 우승을 하고, 프로팀이 된다는 기대에 지냈는데, 그것도 무산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현 경남FC GK코치이신 유진회 코치님께서 해주셨던 말 덕분이었다고 한다. “항상 저에게 ‘너는 프로가 될 놈이니, 이곳에 젖어있으면 안 돼’라고 말씀하셨어요. 목표의식 없이 나태해질 수 있었던 내셔널리그에서의 생활이었는데, 코치님 덕분에 흐트러질 때 마다 ‘나는 프로가 될 거니까.’ 생각하며 더 열심히 했죠. 그 덕분에 이렇게 프로에 올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펀지 같은 흡수력의 유현!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했을 때, 그가 보고 배웠던 것은 ‘올리버 칸 동영상’이었다. 그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면서 기술을 익혔다고 한다. “동영상을 보고, 실제 시합에서 해보는데 잘 되더라고요. 그때 느꼈죠. 아 내가 좀 소질이 있구나 하고요.(웃음)” 그에게는 또 다른 학습 자료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동료 선수들이다. “저보다 좋은 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선배든 후배든 상관없이 그 점을 빨아들이려 해요. 어떤 선수가 골을 이렇게 막더라 하면 그 방법을 직접 해보면서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죠. (권)정혁이형에게도 많이 빨아먹고 있어요.(웃음)”

 

골키퍼는 내 운명

골키퍼는 신들린 슈퍼세이브에 많은 찬사를 받긴 하지만, 그보다 실점 장면이 더욱 부각되기 마련이다. 다른 포지션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골키퍼는 더욱더 승부와 직결되는 포지션이다. 그래서 찬사보다는 비난이 많기 일쑤이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아무래도 육체적인 힘듦보다는 정신적인 힘듦이 커요. 그리고 항상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에 집중을 해야 하죠. 어느 순간에 공이 나타날지 모르잖아요. 한번 실수하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니깐요.” 부담이 많은 포지션이긴 하지만, 이제는 10년 이상 해서 큰 두려움은 없다고 한다. “ ‘오늘도 열심히 해서 이겨야지. 내가 잘하면 이길 수 있겠지. 너무 자만하지 말고, 해왔던 대로 하자. 내가 혹여나 실점을 해도, 골을 넣어주는 동료 선수들이 있으니 위축되지 말고 더 열심히 하자.’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요.”

 

매력적인 인천유나이티드

이번 시즌 강원FC에서 이적한 그. 승부욕이 강한 그는 이기려는 의지로 가득한 인천 선수들의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아무래도 지는 경기가 많았다보니, 제 스스로도 이기려는 의지가 약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인천으로 이적한 후 가장 좋았던 점이 있어요. 시즌 초에 많이 힘들었었잖아요. 승리가 없었던 것도 그렇고, 팀 분위기도 그렇고. 근데도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열심히 경기에 뛰고, 또 열심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거예요. 코치님들은 괜찮다며 격려해주시고요. 그때 느꼈어요. 아! 언젠가는 꼭 치고 올라가겠구나. 지금처럼 말이죠. 이런 팀 분위기가 인천 상승세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어요.”

 

K리그 우승, 그리고 국가대표

“인천으로 이적하면서, 어떻게 생각하실 진 모르겠지만, K리그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왔어요. 우리 팀 멤버도 좋으니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치고 올라가면 또 모르죠.”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그가 가장 먼저 한 말이다. 누구보다 팀 동료들을 믿고 있고, 인천이라는 팀에 녹아있음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저도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현실은 쉽지 않긴 하겠지만, 되든 안 되든 끝까지 한번 도전해 보는 거죠.” 지금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국가대표 골키퍼 유현의 모습을 보는 것도 머지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삶의 원동력, 가족

유현에게 힘든 경기를 말끔히 잊게 해주는 피로회복제는 가족이다. “경기 끝나고 집에 갈 때, 지하주차장에 아들과 아내가 같이 마중을 나와요. 그 모습을 보면 피로가 싹 풀려요. 그리고 아내가 아이를 키우느냐고 힘들 텐데, 운동하느냐 힘들었다면서 편히 쉴 수 있게 다 해줘요. 너무 고맙죠.” 가족이야기를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도 힘든 시절을 겪어오며 운동선수 생활을 했지만, 아들이 만약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 허락해 줄 것이라는 그. “운동선수를 하면 힘든 것도 많지만, 그만큼 얻는 게 있어요. 운동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사회생활을 잘 모른다고들 하죠. 그렇지만 그 안에 있으면서도, 이런저런 경험도 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도 해요. 그 안에 인생이 다 들어있는 거죠.”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인천 팬들

이번 시즌 초 이보다 다사다난했던 팀이 있을까. 그럼에도 항상 한결같이 경기장에 찾아와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선수들도 힘을 낼 수 있었다. 원정경기에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팬들을 만났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멀리 원정경기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팬들을 만났어요. 그때 내가 팬이라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대단한 분들이에요.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매 경기 열심히 뛰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니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축구선수가 아닌 사람에게도 그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해왔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든 채우려 노력했고, 주변 상황에 대해 힘들다 불평하기보다, 감사해했고, 항상 끝까지 노력해왔다. 이러한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유현이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 더 높은 곳에 있을 유현의 모습도 그려진다.

 

 

글 = 이예지 UTD기자(lo_ovl@nate.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댓글

  • 응원하고있습니다 ㅎㅎ
    이은성 2012-07-28

  • 인유를 위해서 더욱더 힘내시길요.
    신현자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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