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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판 비상, 김봉길 감독 “프로는 팬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49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용수 2012-11-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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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 1966. 03. 15.
 
- 176cm 76kg
 
[지도자 경력]
 
2005 ~ 2007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
 
2008 ~ 2010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2010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2010 ~ 2012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2012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
 
2012 ~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2012년, 침몰의 위기에서 인천을 구해내고 구단 역사상 전례 없는 무패행진의 영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영웅은 12경기 연속 무승을 딛고, 15경기 연속 무패로 발전 시켰다. 2012년판 ‘비상’ 이야기를 만들어나간 김봉길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시즌 초의 부진 그리고, 아쉬움...
 
시즌 초, 인천은 내리 3연패를 하고 쉽지 않은 2012시즌을 시작했다. 김봉길 감독은 “시즌을 출발할 때는 희망이 있었고 잘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야심차게 김남일과 설기현도 영입하고 좋은 FA선수들을 영입해서 잘 풀릴 줄 알았다.”며 시즌 초 부진에 예측하지 못 했다고 한다.
 
당시 인천의 부진에는 경기력 탓만은 아니었다. 선수들의 경기내용은 좋았다.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 선수들의 마음의 안정시키지 못했다. 그에 대해 김감독은 “아쉽게도 초반에 3연패하고, 여러 가지 구단의 잡음이 일어나고 사장, 단장, 감독 모두 교체되며, 처음 꿈에 부풀어 있었던 것이 좋지 못한 상태로 흘러나갔다. 12경기 무승도 하고...”며 안타까웠던 상황에 대해 회상했다.
 
김감독은 5월 5일 전북전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말미에는 5연승을 하며 상위 스플릿 진입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제주와의 정규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며 상위 스플릿 진입에 실패 했다.

그 당시에 대해 김감독은 “경남하고 승점이 똑같았는데 골득실차로 상위스플릿진입이 좌절되었다. 그런데 나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뿐이 할 것이 없었다. 너무 어려운 상태에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쉬운 결과를 얻었으니... 그런데 아쉬운 것은 잠깐이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으니깐 괜찮았다. 또, 스플릿시스템에서 우리가 상위리그에 진입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에 괜찮았다. ”며 아쉬움에 대해 말했다.
 
 
새 집에서의 한 시즌
 
인천은 올 시즌 정든 문학구장을 뒤로하고 새로운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옮겼다. 김감독에게 올 시즌을 보내며 문학에 비해 좋았던 점에 대해서 물었다.
 
김가독은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더 가까이서 들으니깐 선수들이 홈에서는 지지 않는 것 같다. 5월 전북전부터 6개월간 홈에서 지지 않은 것은 가까이서 응원해주는 팬들의 응원소리를 듣고 선수들이 힘을 더 많이 내는 것 같다.”며 그라운드와 팬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또, 지난 감독퇴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김감독은 징계로 인해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을 때, 인천에서 징계는 징계가 아니라는 평에 대해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 감독이 퇴장당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런 것이 전용경기장의 특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관중석에 앉아도 직접지시를 하지 못 하도록 되어있다. 전반전 끝나고나 그럴 때나 지시하지 내가 직접지시하면 그것도 징계다. 나는 관중으로서 앉아있었다.“며 다른 감독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덧 붙여, 김감독은 “관중석에서 지켜보면 벤치와 똑같이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 보였지만, 선수에게 지시할 사항들이 보이는데 말 하지 못하니깐 답답했다.”며 가까운 거리만큼 지시할 수 없었던 본인의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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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축구의 완성도는?
 
김감독은 대행을 맡고 세계적인 추세에 맞는 짧고 세밀한 축구를 하겠다고 했었다. 그에 대해 “세계축구의 흐름이 스페인 축구다. 우리도 그런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기는 축구를 하려한다면 할 수 있다. 수비수 많이 세워놓고 길게 때려놓고 지키고 운 좋으면 이기고, 아니면 비기는 안정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선수들이 기량향상이 되지 않는다. 소위말해 ‘뻥축구’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며 자신의 추구하는 축구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동안 김감독이 추구한 축구가 얼마정도 완성되었냐는 질문에는 “글쎄, 추구하는 축구가 완성된다고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축구는 어느 감독이나 만족하는 축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선수들이 어느 정도 따라오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60~70%정도는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동계훈련을 하고 준비를 하면 완성도가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프로선수는 경기장에서 당당하게!!
 
모든 축구감독들은 자신만의 축구철학을 가지고 있다. 요즘 대세인 짧은 패스로 만들어 나가는 세밀한 축구, 일명 ‘뻥축구’인 킥앤러쉬 등 각자 축구감독은 자신의 가치관으로 축구를 구현하고 있다.
 
김감독은 앞서 짧고 세밀한 패스축구를 구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실수를 하더라도 대강 대강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한다. 어떤 방향으로 드리블, 패스를 할 때 실수를 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다음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감이 결여된 플레이는 용납 못 한다.”고 말하며 경기장 안에서의 자신감에 대해 강조했다.
 
김감독은 자신감이 결여되어 선수들을 호되게 혼냈던 기억을 말했다.
 
“특히, 지난 서울원정에서 3대1로 졌을 때 끝나고 많이 화를 냈다. 전반전에는 얼어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 했다. 후반전에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경기 끝나고 말했다. 너희는 프로선수가 아니다. 원정이라고 해서 경기장 들어가서 위축대고 자신감 없어서 아무대로나 공 차고, 그게 무슨 프로선수냐?, 우리가 전력이 떨어지고 감독이 전술을 잘못 해서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연습하고 준비한 플레이는 할 수 있어야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우리선수들이 원정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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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인천utd.
 
인천은 시·도민구단의 대표적인 표상이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 리그 준우승을 거둘 정도로 시·도민구단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시·도민구단들이 재정이 어렵듯이 인천 또한 마찬가지다.
 
어려운 재정 속에서 매 시즌마다 좋은 선수를 배출해 내고 있다. 또, 좋은 선수들을 이적 시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김감독은 “욕심나는 선수는 많다. 인천이 많은 이적료를 주고 선수들을 데리고 올 수 없다. 그래서 인천이 데리고 오는 선수들은 이적료 없는 유망주들 데려와 키울 수밖에 없는 구단이다.”며 빠듯한 살림 속에서 인천을 꾸려나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말했다.
 
또, 김감독은 “올해 전반기 고생을 해서 내년에는 탄탄한 전력으로 가고 싶은데, 구단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전력을 지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구단의 어려움을 토했다.
 
 
팬을 즐겁게 해줄 의무가 있다
 
프로스포츠의 정의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감독은 속 시원한 정의를 내려주었다. 김감독은 인터뷰 내내 프로의 정신을 강조하며 “프로선수들은 팬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팬들이 없으면 즐기는 축구가 아니다. 우리가 팬들에게 즐겁게 해줄 의무가 있다. 팬들에게 사랑받으려면 좋은 경기도 좋은 경기지만, 지더라도 경기장에서 사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울산경기에서 졌을 때도 팬들은 우리가 열심히해줬다고 격려해줬다.”며 팬과 프로선수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했다.
 
덧 붙여, 김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두 가지의 목표
 
모든 일에는 목표가 있기 마련이다.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에게는 공격 포인트가 될 수 있고, 감독에게는 시즌 성적이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시즌을 바라보는 시점을 좀 더 멀리하여 한 사람의 목표를 바라보려 한다.
 
김감독에게 인천감독으로서의 목표와 자신의 축구인생에서의 목표에 대해서 물었다.
 
김감독은 고향인 인천에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어 했다. 우선은 팀의 목표에 대해서는“팀의 최대 목표는 시민구단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ACL도 나가고 싶고, 클럽월드컵도 나가고 싶다. 시민구단이 어렵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축구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는 “내 고향에서 프로팀 감독이 되었으니깐, 누구보다도 열심히 할 것이고, 그것에 대한 보답을 했으면 하는 것이 제 마음이다.
프로팀에서 열심히 한 것이 인정받아서 국가대표 감독도 해 보고 싶다. 초보감독으로서 꿈이 그렇다는 소리다.“며 겸손하게 꿈을 말했다.
 
 
팬들에게...
 
김감독은 인터뷰 내내 팀과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계속해서 내비췄다. 시즌 초 어려웠던 팀을 묵묵히 응원해준 팬들 대해서 “팬들에게는 할 말이 정말 많다. 부족한 사람을 어려울 때 지지해주었다. 주위에서 그런다. 너는 팀이 12경기 동안 한 번을 이기지도 못해도 서포터즈나 팬들이 지지해주니 좋겠다고 말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감독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올 시즌 거의 끝나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보답할 것입니다. 내년에 좀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남은 시즌과 내년 시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 약속했다.
 
/글 = 이용수 UTD기자(R9dribler@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 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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