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방학이 지나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봄이 돌아왔다. 지난 3일 인천은 긴 시간을 기다린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3일 경남 FC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인천 팬들의 응원 속에도 불구하고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없었던 인천이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쳤다.
인천의 개막전 행사에는 경기장 입구에서 진행되었던 신인 4명의 ‘프리 허그’, 이월상품을 파는 ‘만원의 행복’, 경기장 안에 새롭게 오픈한 ‘블루마켓’, ‘이천수의 팬사인회’ 등등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즐길 것들이 많았다.
다양했던 행사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반응을 내비쳤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가장 먼저 접했던 행사는 ‘프리 허그’였다. 이 행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EG-1 입장 게이트에서 윤평국, 강영연, 이대명, 김경민 신인 4명이 함께했다.
그러나 팬들의 경기장 입장 동선과 반대인 입구에서 진행 했던 탓에, 많은 팬들은 선수들을 모르고 지나치며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 결과, ‘풋풋한’ 신인 4명이 진행했던 ‘프리 허그’는 몇몇 팬들만 참여한 끝에 일찍 마무리 되었다.
N석 풋살구장에서 열렸던 만원의 행복 구단 상품 특별 판매 장터는 관중입장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 장터에서는 가방, 담요, 어린이 점퍼, 지난 유니폼, 양말 등 7여 가지의 물품들을 만원에 판매했다.
만원의 행복 장터에서 물품을 구입한 한 팬들의 반응 다양했다. 인천 서구에서 온 여성 팬은 “시즌이 지난 유니폼을 이러한 행사를 통해 구매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구단의 행사에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인천 연수구에서 온 남성 팬은 “작년 시즌에 비해서는 만족하지만, 여타 구단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며 구단에 분발하라는 목소리를 전했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롭게 경기장 안에 오픈 한 블루마켓은 구단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창단 10주년 유니폼을 구입하기 위해 블루마켓을 찾은 전희웅(32, 부평)씨는
“(블루마켓에)계산대가 하나 밖에 없다. 제가 영국의 구단 용품샵을 갔는데, 거기서는 계산대가 여러 대 배치되어 있어(번잡하지 않았다.) (블루마켓에)2대 정도만 배치해 놔도 (지체되지 않고)수월하게 판매 할 수가 있는데, 한 대밖에 없어가지고, 작년에 안 좋았던 사건들이 또 도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더라.”며 구단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반면,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 잘 진행된 행사도 있었다. 많은 야기 끝에 입단한 이천수의 팬사인회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경기장 안 E석 이벤트존에서 열린 사인회는 이천수에 대한 팬들의 바람을 야기하듯 긴 줄이 이어졌다. 많은 팬들은 구단관계자의 안내 동선에 따라 이천수를 만나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글 = 이용수 UTD기자(R9dribler@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 기자(boriw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