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의 4번째 홈경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R 인천유나이티드 VS 전남드래곤즈 경기가 16일 저녁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모두 3골을 넣으며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아직까지 홈경기 승점이 없어, 어느 때보다 홈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선 올 시즌 모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천수가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왼쪽 공격수로 인천유나이티드의 선봉에선 그의 첫 번째 활약은 어느 때보다 투지가 불탔다. 시즌 첫 야간경기의 불꽃 튀는 대결이었던 전남전 홈경기의 하이라이트 스케치를 모아봤다.

#1, 이천수의 화려한 프리킥! 살아있네~~ 과거 이천수의 주특기는 바로 절묘한 프리킥이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프리킥은 아직도 모든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있다. 이번 전남전에서 이천수는 프리킥과 코너킥을 여러 번 선보이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과 후반전에서 각각 한 번씩 골문 앞 프리킥을 선보인 이천수는 아쉽게도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그러나 그가 찬 공이 정확히 골모서리 방향으로 휘감아 올라가던 모습은 전성기 시절 이천수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이천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감각이 다 올라온 것 같진 않다. 앞으로 실전 감각을 더 키우면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천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앞으로 인천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공격기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김남일-이천수-이석현-디오고 화려한 패스!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의 명장면은 바로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의 패스연결이었다. 특히 김남일, 이석현, 이천수, 디오고로 이어지는 공간 패스 연결이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다. 김남일과 이석현은 중원에서 상대 선수들의 공을 이천수, 디오고 등의 공격수들에게 빠르게 연결시켰다. 이천수와 디오고는 미드필더에게 받은 공을 재빠르게, 상대 수비수들을 뚫고 매섭게 골문 앞까지 밀고 나갔다. 전반전에선 한교원과 이천수, 이석현 세 선수가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남의 골문을 연달아 위협했다. 후반전에는 디오고, 이천수, 그리고 한교원의 연결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엔 실패했다. 인천은 이처럼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의 빠른 패스연결로 번번이 상대팀을 몰아붙였다. 인천의 빠르고 역동적인 패스는 조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 새로운 가능성, 코너킥 찬스 이번 경기에서의 명장면 중 하나는 코너킥이었다. 인천은 전후반 내내 많은 코너킥 찬스를 획득했다. 이천수의 코너킥 슈팅으로 시작해, 디오고와 공격수들이 여러차례 공중볼 헤딩다툼을 펼쳤다. 코너킥은 축구 경기 중 득점을 할 수 있는 최대 기회 중 하나다. 올 시즌 공격층이 한층 두텁고 날카로워졌단 평을 받고 있는 인천이 골득점 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코너킥 상황에서의 플레이도 항상 염두해 두어야만 한다. 갈수록 다양한 플레이를 만들어가고 있는 인천이 이번 전남 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그동안 보여줬던 경기들의 공격을 모두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 패스부터 드리블, 프리킥, 그리고 코너킥까지 인천의 공격구도는 한층 다양해졌다. 지금까지 모든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퍼부으며,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 인천이 오는 20일 열리는 전북 전에선 홈경기 첫 승을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글=박영진 UTD기자(yjp505@naver,com) 사진=남궁경상 UTD기자(boriwool@hanmail.net)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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