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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기원, 잊어선 안 될 그리운 그 이름

59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05-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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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5월 5일.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기는 하나의 휴일에 불과했던 날이었겠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에게는 눈부신 기량으로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었던 故 윤기원을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잊지 못할 슬픈 날로 기억되고 있다.

故 윤기원은 지난 2011년 5월 6일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청천벽력과도 같은 그의 죽음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항간에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당시 축구계에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매우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

아주대를 졸업하고 2009년 11월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故 윤기원은 2010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당시 사령탑이었던 허정무 감독의 배려 속에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긴 기다림 끝에 절호의 기회를 잡은 윤기원은 당시 배기종, 산토스, 김은중 삼각 편대로 이어지는 제주의 파상공세를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이후 ‘미친 존재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던 故 윤기원은 이후 허정무 前 감독의 큰 기대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1시즌 당시 주전 경쟁자였던 송유걸(現 경찰 축구단)을 제치고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부터 선발 자리를 꿰찼으며 사망하기 전까지 총 7경기에 나서 7골만을 허용하는 안정적인 방어 능력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13년 5월 5일. 故 윤기원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다. 인천 월드컵경기장이었던 인천의 홈 경기장이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옮겼으며 허정무 감독이 이끌었던 인천은 김봉길 감독이 이끌고 있다. 또한, 주장 완장은 배효성(現 강원FC)이 아닌 김남일이 차고 있으며 그가 달았던 등번호 1번은 권정혁 선수가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故 윤기원의 아주대 선배이자 2010년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바 있는 한덕희(現 대전 시티즌) 선수는 “(윤)기원이는 늘 그립고 항상 보고 싶은 동생이다. 워낙 밝고 착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이기도 했다. 만약 (윤)기원이가 살아 있었다면 지금 인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며 후배에 대한 그리운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직까지 故 윤기원의 죽음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당시 검찰에서는 부검을 통해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자살로 결론을 내렸지만, 그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이 절대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소 밝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아들이 절대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을 리 없으며 자살이라고 단정을 짓기에는 의심 가는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금도 故 윤기원의 부모는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 활동을 통해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아들의 사망 신고도 하지 않아서 호적에는 윤기원 이름 석 자가 또렷이 남아 있기도 하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세상이 알게 되고 불명예가 깨끗이 씻어져 아들이 편히 눈 감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다.

2010년 프로 데뷔전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보여주는 맹활약을 펼친 뒤 기쁜 마음에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했던 모습과 2011년 팬즈데이 행사에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춤사위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장에서 가장 빛났던 그의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하루빨리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어 그가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고, 가족 역시 속 편하게 아들을 보내는 날이 찾아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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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절대로 잊어선 안 될 너무도 그리운 그 이름. 
인천의 영원한 No.1 골키퍼 윤기원.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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