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가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전북 매일 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터진 남준재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설기현, 41분 프란시스, 45분 이효균의 연이은 골 세례에 힘입어 4-1 완승을 했다.
‘미추홀 레골라스’ 남준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남준재는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하여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바탕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경기 후 남준재는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 비록 리그경기가 아니라 좀 아쉽긴 하지만 오늘 골을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승리를 하늘에 있는 (윤)기원이형에게 바치고 싶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남준재는 이어 “(윤)기원이형 덕분에 골을 넣은 것 같다. 지난 수원전에 기원이형을 위한 세레머니를 준비를 했었는데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만약 골을 넣으면 세레머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이 놓인다. 하늘에 있는 형에게 고맙고 편히 쉬라고 전하고 싶다.”며 故 윤기원을 생각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설기현의 골을 돕는 상황에서 충분히 본인이 득점에 욕심을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녔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공격수라면 욕심을 부려야하지만 개인이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 (설)기현이형이 나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기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패스로 연결했다.”라고 답하며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를 했음을 밝혔다.
지속해서 믿음을 주었던 김봉길 감독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감독님을 정말 존경하고 믿는다. 항상 나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으시려고 ‘골 언제 넣냐?’라며 장난도 많이 치셨다. 오늘 경기 끝나고 감독님께서 ‘아주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는데 앞으로 기회를 더 주시면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게 끝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에게 꾸준한 믿음을 보여주었던 김봉길 감독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동시에 표출했다.
끝으로 남준재는 그동안 자신의 골을 애타게 기다려줬던 팬들에게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남준재는 “그동안 내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변함없는 응원으로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내가 어떤 모습으로 팀을 위해 희생하는지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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