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맞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지난달 20일 전북전 이후에 약 3주 만에 모처럼 홈경기 갖는 인천 선수단은 지난 라운드 수원 삼성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를 교훈 삼아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무장해 있다.
인천이 이번에 상대할 제주는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5승 3무 2패(승점 18점)의 기록으로 3위 자리 잡으며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뽑히고 있는 강팀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라운드에서는 홈에서 울산을 3-1로 잡기도 했다. 또한, 제주는 최근 대 인천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최근 인천원정 9경기 연속 무패(3승 6무) 등 인천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박경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제주는 중간 성적 3위라는 기록이 보증하듯이 돋보이지는 않지만 강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들에서 주도권을 잡고 볼 점유율을 높인 뒤 순식간에 상대의 빈틈을 공략해서 골을 넣겠다는 일명 방울뱀 축구를 통해 안정적인 공수조화를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는 페드로를 비롯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마라냥이 공격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울산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우측 풀백’ 이용과 주중에 열린 FA컵 32강전 건국대전에서 복귀를 신고한 센터백 홍정호가 가세한 수비진 역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 친정팀을 상대로 뛸 강수일, 장원석의 활약 여부도 지켜볼 만하다.
제주와의 경기를 앞둔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주 수원 원정 패배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다행히 주중 FA컵 32강전에서 승리를 거둬 사기가 올라간 상태이다.”라면서 “무엇보다 주전 선수들이 충분한 체력 안배를 취한 점이 고무적이다. 제주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 하겠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김봉길 감독은 “폭넓은 선수 운용에 고민이 많아졌다. 지난 FA컵 32강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설기현과 최근 부진했던 남준재가 득점에 성공했고 프란시스도 첫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얻게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며 행복한 미소를 내비쳤다.
이번 제주와의 홈경기에 나설 인천의 선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선발 명단은 평소와 다름없이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안재준의 빈자리는 김태윤이 채운다. 그밖에 대기 명단에서는 돌아온 ‘미추홀 스나이퍼’ 설기현을 비롯해 남준재, 찌아고, 손대호, 문상윤, 전준형 등이 교체 출전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은 이날 경기를 ‘남구 생활체육대축전의 날’로 지정하여 식전행사로 난타공연, 줄넘기공연, 태권도시범 등이 펼쳐지고 하프타임에는 치어리더 공연을 준비했으며 김봉길 감독, 김남일, 이천수, 권정혁의 모교인 부평고 동문과 청소년연맹 회원들도 응원에 동참한다. 또 경기에 앞서 썬큰광장에서는 ‘2013 인천 유나이티드 프리마켓’이 처음으로 개장된다. 이와 함께 E석 이벤트 존에서는 오후 1시 10분부터 30분 동안 ‘인천의 아들’ 안재준의 사인회가 열린다.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다가 지난주 지독한 수원 징크스에 다시 발목을 잡히며 잠시 주춤한 분위기의 인천. 하지만 인천은 지난 4라운드 대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4월 죽음의 일정을 2승 3무의 무패로 마쳤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 툴툴 털고 일어나 제주전 승리를 시작으로 다시 ACL을 향한 힘찬 질주를 시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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