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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아름다운 '캡틴'의 조건을 보여주다.

64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05-27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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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이날 경기장에는 더운 날씨에도 4,133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자리를 빛내주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그중에서 본부석이 위치한 W석 상단 한 켠에서 한 낯익은 얼굴의 남자가 두 손 모아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그 낯익은 얼굴의 남자는 다름 아닌 ‘캡틴’ 김남일이었다. 김남일은 지난 12라운드 강원전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 징계로 이번 부산전에 나설 수 없었다. 거기에 27일 월요일에는 약 3년여 만에 재승선한 국가대표팀의 파주 NFC 입소가 예정된 상황이었다.

TV 또는 인터넷으로 집에서 편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남일은 답답한 마음에 그럴 수 없었다. 전반기를 마치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주장으로서 함께 경기에 나서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서 후배들과 팀에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아내인 KBS 김보민 아나운서와 아들 서우군과 함께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멀리 부산까지 내려와 경기장을 찾았다.

인천이 전반 12분에 터진 이천수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자 김남일은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와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땀에 젖은 선수들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박수를 치며 후배들을 독려하는 등 파이팅을 불어넣어 줬다. 후반전 이석현과 디오고의 연속골로 3-0 승리가 확정되자 다시 그라운드로 내려와 환한 미소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그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팀 동료와 함께 숨 쉬고 호흡하면서 완벽하고 아름다운 ‘캡틴’의 조건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자신이 단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라고 해서 일명 보여주기 식으로 왼쪽 팔에 노란색 완장을 차고 있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보인 것이다. 김남일, 그는 진심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생각하고 또 사랑하고 있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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